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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정우성과의 동업, 10년 숙고 끝에 결정"

입력 : 2016-07-25 17:10:31 수정 : 2016-07-26 08: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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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 인터뷰서 밝혀


배우 이정재(44·사진)가 친구이자 동료인 정우성과 연예기획사를 설립한 이유를 밝혔다.

이정재는 새 영화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 개봉을 앞두고 25일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이정재는 지난 5월 전 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된 후 정우성과 '아티스트 컴퍼니'란 이름의 신생 엔터테인먼트사를 설립했다. 이에 대해 그는 "사실 10년 전부터 같이 해볼까 고민해왔는데,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한 건 올 초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10년 전 정우성씨가 회사(1인 기획사)를 막 차릴 때였는데 저도 같이 해보는 게 어떨까 제안을 했다"라며 "그때는 서로 바쁘다 보니 흐지부지 됐고, 그러다 보니 10년이란 시간이 훌쩍 흘렀다"고 설명했다.

이에 "왜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나?"라고 질문하자, 그는 "사실 10년 동안 그것(회사 설립)만 생각한 건 아니었다. 딱 2번 정도 고민한 것 같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정우성과 연예게 소문난 '절친'이 된 과정도 들려줬다. 1999년 개봉한 '태양은 없다'(감독 김성수)를 찍었을 당시, 감독은 두 배우의 시너지를 위해 서로 경쟁하는 분위기를 만드려고 애썼다고 한다.

이정재는 "김성수 감독님이 경쟁심을 부추길수록, 이상하게 우리는 더 친해졌다"라며 "기본적으로 서로에 대한 예의를 중요시하는 게 가장 잘 맞았다. 둘 다 영화를 워낙 좋아해서 만나면 영화 얘기, 현장 얘기하다가 몇 시간이 훌쩍 가버린다. 함께 공연도 보러 다니고 성격적으로 맞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아티스트 컴퍼니 설립 목적에 있어서도 두 사람은 뜻이 잘 맞았다. 이정재는 "둘 다 20여년간 연예계에서 몸담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후배 연기자들을 여러 방면에서 돕고 싶었다. 그런 목적이 같다면 함께 해봐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정재는 오는 27일 개봉하는 전쟁 대작 '인천상륙작전'에서 주인공 장학수 대위 역을 맡았다. 이날 그는 "기존 전쟁 영화와는 다른 첩보물에 가까운 스토리에 끌렸다"고 참여 계기를 설명했다.

영화에 관한 다양한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앞서 '포화 속으로'를 함께 만든 정태원 대표(태원엔터테인먼트)와 이재한 감독이 영화가 어떤 정치적인 색깔로 흐르는 걸 매우 걱정했다"면서 "저 역시 그런 이야기를 전해 듣고 '영화는 영화로만 봐야지'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접해 보니 '정말 장난이 아니구나'란 생각이 다 들더라. 하지만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은 적극 수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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