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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반찬' 김, '국민 간식'으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입력 : 2016-07-21 16:42:13 수정 : 2016-07-22 10: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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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가 한국 전통식품이자 국민 반찬의 대표주자인 김을 활용한 간식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식탁 위 반찬으로만 먹던 김이 ‘국민 간식’이라는 또 다른 타이틀을 얻고 있는 것.

최근 김은 미국이나 일본, 유럽 등의 해외 시장에서 웰빙 간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일본의 김 맛 스낵 시장규모는 2014년 기준 약 19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지난해 우리나라 김 수출액도 3억 달러에 달하는 등 식품업계에 김 맛 제품들이 화제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오리온의 ‘포카칩 구운김맛’은 생감자칩 시장 1위인 포카칩의 담백한 감자맛에 김의 짭조름한 감칠맛을 더해 풍미를 한껏 살려낸 제품. 세계적 김 간식 트렌드를 감안해 일본, 미국, 호주 등 현지 시장조사와 분석 끝에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야심작이다. 포카칩에 김이 고르게 뿌려질 수 있는 최적의 김입자를 찾아내는 등 오리온의 스낵 기술력을 집약했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 김스낵’은 글로벌 시장을 노린 전략적 제품으로, 국내를 비롯해 미국, 중국 등에 동시 출시했다. 바삭하고 고소한 김에 쌀 칩을 접합하고, 오븐에 굽는 방식으로 ‘웰빙 간식’ 콘셉트를 강조했다.

대상 청정원은 국내산 돌김과 쌀에 아몬드, 참깨, 퀴노아 등 자연 원물재료를 섞은 ‘사브작 큐브 김스낵’ 3종을 내놨다. 고소한 맛과 바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으며, 큐브 모양으로 어린이도 한 입에 먹기 편하다. 지퍼백 포장으로 보관, 휴대가 용이하다.

일동후디스는 아이용 김스낵 ‘아기밀냠냠 우리아이 김과자’ 2종을 선보였다. 부드럽고 향긋한 국내산 김의 향미가 그대로 살아있는 유아전용 김 스낵으로, 튀기지 않고 4번 구워 더 바삭하게 만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입맛과 식습관의 변화에 따라 김을 스낵으로 즐기는 트렌드가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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