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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포' 호스머 MVP…AL, 4년 연속 MLB올스타전 승리(종합)

입력 : 2016-07-13 12:51:41 수정 : 2016-07-13 12: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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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리그, 월드시리즈 1,2,6,7차전 개최 어드밴티지 확보
'꿈의 무대'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가 4년 연속 승리를 거뒀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팀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1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올스타팀을 4-2로 눌렀다.

아메리칸리그는 4년 연속 승리하며 역대 전적에서 42승 2무 43패로 '5할 승률'에 1승 앞으로 다가섰다.

아메리칸리그 우승팀은 7전 4승제 월드시리즈에서 1, 2, 6, 7차전 등 최대 4경기를 여는 이익을 얻는다.

포문은 내셔널리그가 열었다.

1회초 2사 후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가 내셔널리그 선발 크리스 세일(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시속 154㎞ 직구를 받아쳐 좌중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아메리칸리그는 홈런포로 응수했다.

2회말 1사 후 에릭 호스머(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상대 선발 조니 쿠에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좌월 동점 솔로포를 쳤다.

1사 1루에서는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가 쿠에토의 시속 150㎞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월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호스머는 3회 1사 1, 2루에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치며 추가점도 뽑았다.

내셔널리그는 4회초 1사 1, 2루에서 나온 마르셀 오수나(마이애미 말린스)의 중전 적시타로 2-4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동점포와 달아나는 적시타 등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호스머는 처음 출전한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호스머는 쉐보레가 제공한 스포츠 세단과 픽업 트럭 중 픽업 트럭을 MVP 부상으로 택했다.

샌디에이고의 홈 구장 펫코 파크에서 개장(2004년) 후 처음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는 경기 전후로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경기를 앞두고 펫코 파크를 가득 메운 메이저리그 팬들은 2014년 침샘암으로 사망한 '타격왕' 토니 귄을 추모했다.

귄은 1982년 샌디에이고에서 빅리그에 데뷔했고 2001년 은퇴할 때까지 오로지 파드리스 유니폼만 입고 뛰며 20년간 교타자의 '정석'으로 활약했다.

그는 8차례나 내셔널리그 타격왕에 올랐고 통산 타율 0.338을 남겼다.

추모 시간이 끝난 뒤, 펫코 파크에는 '지옥의 종소리('Hells Bells)'가 울려 퍼졌다.

샌디에이고가 자랑하던 마무리 트레버 호프먼이 등장을 알리는 소리였다.

전성기 때 '경기가 사실상 끝났다'는 의미로 쓰였던 이 노래를 이번에는 올스타전 시작을 알리는 음악으로 사용했다.

샌디에이고 마무리로 뛸 때 등판 동선을 따르던 호프먼은 마운드 위 투수판에 공을 내려놓고, 다시 마운드를 내려갔다. 올스타전 시작을 알리는 동작이었다.

올 시즌을 끝나고 은퇴하는 데이비드 오티즈(보스턴 레드삭스)는 이날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3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뒤 대주자와 교체돼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그를 향해 팬들과 동료 선수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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