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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도 이휘재도…SBS 예능 줄 폐지, 변화로 위기 돌파할까

입력 : 2016-07-12 18:30:37 수정 : 2016-07-13 11: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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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예능의 위기는 곧 기회가 될까. SBS 예능국에 매서운 칼바람이 몰아친 가운데 변화를 고심한 대응책이 위기 돌파구가 될지 주목된다. 

최근 SBS 예능프로그램의 줄 폐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월23일 방송을 끝으로 '한밤의 TV연예'가 21년만에 폐지된 이후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 '보컬 전쟁-신의 목소리(이하 신의 목소리)'가 종영을 확정을 확정했다. '동상이몽'은 18일, '신의 목소리'는 오는 8월 종영 예정이다. 

SBS 간판 프로그램인 '스타킹'과 '오 마이 베이비'도 폐지설이 제기됐다. SBS 측은 "폐지 여부는 정해진 바 없다"라고 밝혔으나 폐지설이 나돌 만큼 부진한 시청률에 대한 고민이 깊다. 


폐지된 프로그램을 대체할 파일럿 프로그램의 윤곽도 차츰 드러나고 있다.  

7월25일 '동상이몽' 후속으로 파일럿 예능 '디스코-셀프디스코믹클럽'이 편성됐다. '디스코'는 '잊혀질 권리'를 예능적으로 재해석한 토크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탁재훈, 박명수, 김성주가 진행하고 이유리 장우혁 최자 쯔위 박나래 양세형이 패널로 출연한다.  

7월15일 밤 11시20분과 16일 오후 4시45분 이틀에 걸쳐 2부로 나뉘어 첫방송되는 '꽃놀이패'는 2박3일의 여행 동안 네이버 V LIVE 생방송 투표를 통해 연예인 6명의 운명을 시청자가 직접 선택하는 여행 버라이어티로 파일럿으로 먼저 선보인다. 서장훈, 안정환, 조세호, 유병재, 김민석, 방탄소년단 정국이 지난달 6일부터 7일부터 생방송 투표를 진행해 네이버 V LIVE 누적 200만뷰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기대를 높인 바 있다.
 
오는 20일에는 신동엽과 한혜진이 MC를 맡은 '다시 쓰는 육아일기! 미운 우리 새끼'가 첫선을 보인다. 김건모, 김제동, 허지웅이 엄마들과 동반 출연해 그간 공개하지 않았던 생생한 일상을 공개하고, 한혜진이 결혼과 출산 후 3년 만에 복귀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어떤 입담을 선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월1일 밤 11시 첫 방송을 확정한 '신의 직장'은 출연자들이 의뢰인의 요청에 따라 만든 제품과 자신들이 직접 만든 제품을 판매하는 홈쇼핑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신현준, 김광규, 이수근, 김종민, 존박, 육중완이 출연한다. 오는 17일 실제로 롯데 홈쇼핑에 출연해 직접 제품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SBS의 잇따른 폐지를 두고 개편과 함께 올해부터 악화한 경영난에 따른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SBS 예능국은 외주 제작진의 촬영진행비를 폐지하고, 적자 프로그램을 정리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SBS 예능은 타 방송사를 압도하거나 예능 트렌드를 선도할 만한 히트 프로그램의 부재로 방향성과 정체성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변화의 요구와 맞물려 단행한 새 판 짜기가 SBS 예능국의 돌파구가 될지 주목된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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