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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PCA서 불리한 판결대비해 '인민해방군'에 전투준비태세 명령

입력 : 2016-07-12 10:12:14 수정 : 2016-07-12 10: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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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이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PCA)에서 중국에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인민해방군에 전투준비태세를 명령했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이 12일 보도했다.

베이징의 군사소식통들을 인용한 보쉰은 "지난주 시 주석이 중국에 불리한 PCA의 판결을 계기로 미국이 남중국해에서 무력도발에 나설 경우 중국군에 일전불사할 각오를 다지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시 주석의 명령에 따라 남부전구는 1급 전쟁준비태세에 들어갔으며 남해함대와 로켓군, 공군은 전쟁 직전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군 전체에 2급 준비태세령이 발동됐고 전략핵잠수함 부대는 1급 준비태세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 태평양함대 소속 '존 C 스테니스'와 '로널드 레이건' 등 항공모함 2척이 남중국해와 가까운 필리핀 동쪽 해역에서 대기 중이다.

중국은 PCA 판결 후 자국이 주장하는 영해 안으로 미국 항공모함이 진입할 경우 일전을 불사할 태세이다.

보쉰은 "중국 해군과 로켓군은 최근 퇴역장병들에게 소집령을 내리고 유사시 현역 부대에 배치할 계획을 세웠다"고 사태의 긴박성을 알렸다.

한편 중국군은 지난 5일부터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에 들어갔다.

이번 훈련은 남부전구 왕자오청 사령관과 해군의 우성리 사령관, 먀오화 해군 정치위원, 왕관중 당 중앙군사위 연합참모부 부참모장 등 이례적으로 최고위 장성인 4명의 상장(대장)이 지휘하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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