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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난 불량식품 같았다"…프로포폴 사건 첫 언급

입력 : 2016-07-11 10:05:52 수정 : 2016-07-11 10: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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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승연이 프로포폴 투약 사건을 언급했다. 

이승연은 10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로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받았던 때를 떠올렸다. 이승연은 지난 2013년 11월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승연은 "너무 달렸던 시기였고, (나는) 불량식품의 온상 같았다"며 "얼굴도 잘 안되니까 좀 따라가 보려고 주사도 맞고 뭐도 맞고 했다. 많이 아팠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승연은 "허리가 한 번 부러졌는데 허리가 부러지면 뼈는 붙는데 근육이나 다른 것들에 미치는 영향이 어마어마하다"면서 "'왜 이런 일이 나한테 생겼을까' 생각해봤다. 아파서 그랬을까? 아프다고 다 그러지는 않는데 정말 그것밖에 없었나? 네가 너를 홀대한 벌을 받는다는 생각했다. 크게 혼났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승연은 "힘들었지만 심적으로 얻은 것도 많았다. 가족이 있어 굳건히 버틸 수 있었다"며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결혼 10년 차인 이승연은 초등학교 1학년인 된 딸을 두고 있다. 그는 "먼 훗날 딸이 자신에게 왜 사람들에게 욕을 먹느냐고 묻는다면 많이 슬플 것 같다. 대중들에게 건강한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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