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에는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 및 쉘 등 글로벌 주요 오일 메이저를 비롯한 16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고용노동부 이철우 울산지청장 등의 정부부처 관계자도 배석했다.
'한국 조선소 안전 표준화'는 글로벌 오일 메이저, 선주사 및 국내 주요 조선사의 협업을 통해, 조선소 내 선박 및 해양플랜트 건조 과정에 적용될 한국화된 안전 표준을 수립하고자 하는 업계의 자발적 프로젝트다. 본 프로젝트는 작업장 안전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안전 문화 정착을 바탕으로, 국내 조선 업계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015년 9월 시작됐다.
이 날 행사에서 쉘코리아를 비롯한 참가 기업들은 '한국 조선소 안전 표준화'의 첫 번째 규격인 비계 설치 표준 적용에 대한 기념식과 준수서약식을 진행했다. 이 밖에도 고소작업, 인양, 밀폐구역작업 등 기타 업무 계획에 대한 안전 표준 개발 진행 현황을 공유했다.
쉘코리아 데이빗 커민스(David Cummins) 부사장은 "다양한 산업에 속한 기업들이 '안전' 목표를 위해 협업하는 일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조선 산업 전반에 안전을 중시하는 문화가 정착되고, 국내 조선사가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여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