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아중이 첫 엄마 역할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김아중은 2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원티드(극본 한지완·연출 박용순 김유진)' 제작발표회에서 "엄마 연기로만 본다면 모성애가 초점이 아닐 수 있다"고 밝혔다.
극중 김아중은 아들을 납치한 범인으로부터 생방송 리얼리티쇼를 만들라는 지령을 받은 배우 정혜인 역을 맡았다.
김아중은 "정혜인 역이 아이를 잃어버려 곤경에 처한 인물이지만 시청자를 공감시켜가는 인물은 아니다"라며 "다른 인물도 공감으로 가는 인물이 아니다. 각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 제3자 입장에서 바라보게 되는 인물이다. 감정 보다 사건의 중심에 서 있으면서도 사건을 리듬감있게 진행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역할을 설명했다.
이어 "서브인물이 입체적이기 힘든데 시놉시스를 보고 작가, PD 등 각자 캐릭터가 살아있는 것을 느꼈다. 이들 캐릭터와 어떻게 소통할까 고민된다"면서 "모성애를 잘할 수 있느냐 초점이 그게 아닐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원티드'는 국내 최고 여배우가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생방송 리얼리티 쇼에서 범인의 요구대로 미션을 수행하는 '엄마'의 고군분투기를 그린다. '딴따라' 후속으로 6월22일 첫 방송.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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