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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그]한국, 쿠바에 풀세트 접전 끝 패배

입력 : 2016-06-17 18:45:37 수정 : 2016-06-17 18: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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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올해 첫 월드리그 경기에서 쿠바에 아쉽게 고개를 숙였다.

김남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 일본 오사카의 오사카시립중앙체육관에서 열린 2016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1차전에서 쿠바에 세트스코어 2-3(31-33 18-25 25-14 25-22 6-15)으로 패했다.

쿠바전 통산 전적은 4승49패가 됐다. 압도적인 열세다. 지난 2011년 수원에서 열린 월드리그 경기 승리 이후는 5연패다.

한국은 속공을 활용해 쿠바를 괴롭혔으나, 리시브 불안에 발목을 잡혔다. 서브 에이스 대결에서 6-9로 뒤졌고, 블로킹에서도 10-16으로 졌다.

공격진에서는 김학민(대한항공)이 18점을 책임졌으나 역부족이었다. 지난 4월 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한 김 감독은 이날 데뷔전을 치렀으나 승리로 장식하지는 못했다.

이날 김 감독은 한선수(대한항공)에게 세터 역할을 맡기고, 최민호(현대캐피탈)와 박진우(우리카드)를 중앙에 배치했다. 문성민(현대캐피탈)과 최홍석(우리카드), 김학민(대한항공)이 날개 공격수로 출격했고, 리베로는 정성현(OK저축은행)이 맡았다.

1세트가 두고두고 아쉬웠다.

한국은 쿠바의 고공폭격에 기선을 내줬으나, 세트 중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13-21로 뒤진 상황에서 김학민이 3연속 득점에 성공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한선수, 박진우 등이 고루 득점하며 21-21을 만들었고, 상대 범실로 22-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쿠바도 쉽게 무너지지 않으면서 팽팽한 듀스 승부가 31-31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한국은 마지막 쿠바의 공세에 2연속 실점해 1세트를 넘겨줬다.

2세트에는 범실을 쏟아내며 맥없이 무너졌다.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내줬고, 18-24에서 한선수의 서브범실이 나와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수세에 몰린 한국은 3세트 반격에 나섰다. 서재덕(한국전력)과 정지석(대한항공)의 투입으로 공수에 안정이 더해졌다.

먼저 20점 고지에 오른 한국은 김학민의 오픈으로 21-11을 만들었다. 24-14에서는 상대 범실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도 한국의 분위기였다. 초반부터 치고 나간 한국은 역전을 허용치 않으며 김학민의 오픈에 상대 범실을 더해 20점대를 밟았다. 24-22에서는 박진우가 블로킹 득점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승부가 걸린 5세트 초반부터 리시브가 급격히 흔들렸다. 4점을 내리 실점했고, 한 점을 만회했으나 바로 석점을 허용했다.

3-10까지 내몰린 한국은 상대 범실과 정지석의 서브에이스로 반격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6-14에서 김학민의 공격이 블로킹에 가로막혀 고개를 떨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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