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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호' 한국인 메이저리거 이대호·박병호·강정호, 모두 안타(종합)

입력 : 2016-06-17 14:30:11 수정 : 2016-06-17 14: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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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메이저리그 첫 2루타…결승타 포함 2안타 3타점 맹활약
박병호, 18타수 만에 안타·강정호는 2루타 생산
코리언 메이저리거 이대호(34·시애틀 매이너스)와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모두 안타를 생산하며 신바람을 냈다.

'큰형' 이대호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이대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5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치고 3타점을 수확했다.

빅리그 진출 후 첫 2루타도 날리고 볼넷 1개도 얻어 3차례 출루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98(114타수 34안타)로 올랐다.

시애틀은 6-4로 승리했다.

최근 두 경기 연속 삼진 3개씩을 당해 주춤했던 이대호의 방망이가 첫 타석부터 매섭게 돌았다.

이대호는 1회 2사 1, 2루의 첫 타석에서 탬파베이 왼손 선발 블레이크 스넬의 빠른 볼(시속 153㎞)을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깨끗한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시애틀이 이 안타를 기점으로 1회에만 3점을 뽑고 이후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이기면서 이대호의 이 적시타는 결승타가 됐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이대호는 3-2로 앞선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해결사'의 위용을 유감없이 뽐냈다.

2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라이언 가튼의 바깥쪽 높은 컷 패스트볼을 결대로 밀어 우선상 안쪽 깊은 곳에 떨어뜨렸다.

두 명의 주자가 득점한 사이 이대호는 2루에 안착했다. 홈런 10개를 친 이대호의 빅리그 첫 2루타다.

이대호의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 경기는 11경기로 늘었다.

이대호는 6회엔 삼진으로 물러났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애덤 린드와 교체됐다.

박병호는 길고 긴 무안타 침묵을 깼다.

박병호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 무안타 사슬을 끊었다.

박병호는 5회말 1사 1루에서 양키스 왼손 선발 C.C. 사바시아의 시속 132㎞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10일 미네소타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친 후 5경기 18타수 만에 쳐 낸 안타다.

박병호는 최근 4경기에서 15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부진했고, 이날 첫 번째와 두 번째 타석에서도 범타로 물러났다.

1회말 2사 1, 2루에서 사바시아의 시속 146㎞를 받아쳤으나 3루 땅볼에 그쳤고, 3회엔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다.

무안타 침묵이 17타수까지 길어진 박병호는 5회 좌전 안타로 한숨을 돌렸다.

이 안타는 박병호의 올 시즌 40번째 안타다.

그러나 박병호는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는 기록하지 못했다.

박병호는 7회 양키스 강속구 투수 델린 베탄시스의 시속 158㎞ 컷 패스트볼을 받아쳤으나 시프트에 걸려 2루 땅볼에 그쳤다.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03에서 0.204(196타수 40안타)로 조금 올랐다.

이날 미네소타는 1-4로 역전패해 3연패 늪에 빠졌다.

강정호는 뉴욕 시티필드에서 치른 뉴욕 메츠와 방문경기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강정호는 3-6으로 뒤진 9회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메츠 불펜 투수 애디슨 리드의 3구째 시속 148㎞(9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간 2루타를 쳤다.

강정호는 맷 조이스의 안타로 3루로 진루했고, 존 제이소의 땅볼로 홈을 밟아 득점도 기록했다.

앞선 타석에서 강정호는 상대 호수비에 두 차례나 막혔다.

강정호는 1회초 2사 2루에서 메츠 선발 바톨로 콜론의 2구째 시속 143㎞(89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겼으나 상대 좌익수 마이클 콘포토가 몸을 날려 잡아냈다.

강정호는 0-5로 뒤진 4회초 1사 2루에서 콜론의 시속 143㎞(89마일) 투심 초구에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1루수 땅볼로 돌아섰고 7회초 무사 1루에서는 잘맞은 타구가 3루수 앞 병살타가 됐다.

피츠버그는 4-6으로 패했고,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83에서 0.282(110타수 31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는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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