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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세 할아버지 대학 졸업…대졸 최연장자 세계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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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6-17 11:14:19 수정 : 2016-06-17 16:5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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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록 인증서를 들고 포즈를 취한 할아버지.
96세 할아버지가 전체 과목을 우수한 성적으로 이수하고 대학을 졸업하며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94세에 대학을 졸업한 헤이즐 소러스 할머니(미국)가 보유하고 있었다.

17일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은퇴 후 교토 조형 예술대 통신교육과정에서 도예를 전공한 히라타 시게미 할아버지가 96세 200일이 되던 날 과정을 마치고 졸업해 세계기록을 경신하며 기네스북에 등록됐다.

1919년 히로시마에서 태어난 할아버지는 군제대 후 병원과 관청에서 사무직으로 근무하며 슬하에 자녀와 손자·손녀, 증손자·증손녀를 두고 있다.

할아버지는 정년퇴직 후 취미생활로 도예교실에 다니던 중 주변의 권유로 85세 때 대학에 입학. 
중간에 자퇴와 재입학을 하면서도 11년간 131학점을 취득해 학사모를 썼다.

히라타 할아버지는 졸업식에서 "학생들이 가끔 교수나 학장으로 오해하는 해프닝이 있었고 이런 즐거움이 힘이 됐다"며 "주변에서 나를 보고 '인생 대선배에게서 큰 힘을 얻었다'고 말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현재 자택에서 도예모임을 열고 있는 할아버지는 "사람과 모여 도자기를 만들고 소소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즐겁다"고 말했다.
대학 측은 대학원에 진학해 세계 기록을 이어갈 것을 권했지만 할아버지는 “100세가 되면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산케이신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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