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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윌리엄 왕세손, 게이 잡지 표지모델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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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6-16 08:42:40 수정 : 2016-06-16 08:4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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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윌리엄 왕세손이 게이 잡지 표지에 등장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은 윌리엄 왕세손이 영국 게이 잡지인 '태도(Attitude)' 6월호 표지모델로 나왔다면서 영국 왕실이 게이 잡지 표지에 등장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잡지는 표지에 윌리엄 왕세손 사진을 싣고 '역사에 남다. 윌리엄 왕세손이 Attitude를 만났다'는 제목 아래 "누구도 성(性)이나 다른 이유로든 괴롭힘을 당해선 안 된다"는 왕세손의 코멘트를 실었다.

윌리엄이 괴롭힘과 정신적으로 겪는 고통에 대한 얘기들을 들어보려고 이 잡지 측에 성소수자(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 회원들을 켄싱턴 궁에 데려오도록 요청한 일이 있고 나서 표지모델에 등장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윌리엄은 부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 및 해리 왕자와 함께 정신 건강 오명을 끝내기 위한 왕실의 '헤즈 투게더'(Heads Together) 캠페인을 이끌고 있다.

윌리엄은 잡지에 "누구도 성이나 다른 어떤 이유로든 괴롭힘을 당해선 안 된다. 이들 젊은이 누구도 증오를 받아들여야만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잡지를 통해 만났던 게이, 레즈비언, 성전환자들은 자신의 고통을 솔직히 얘기하는 정말로 용기있는 사람들이어서 지금 끔찍한 괴롭힘을 당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준다"고 덧붙였다.

가디언은 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젊은 LGB 가운데 33.9%가 적어도 한 번 자살을 시도했고 성전환자들에게선 이 비율이 48.1%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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