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여자농구 대들보로 성장한 막내 여고생 박지수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16-06-15 21:51:11 수정 : 2016-06-15 21:53:02

인쇄 메일 url 공유 - +

여자농구 대표팀 박지수가 16일 프랑스 낭트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최종예선 벨라루스전에서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대한농구협회
‘막내 여고생 센터’ 박지수(18·분당경영고·195㎝)가 한국 여자농구를 구해냈다.

박지수는 15일 프랑스 낭트 메트로폴리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최종예선 C조 조별리그 벨라루스(10위)전에서 13점 14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올리며 한국(12위)의 66-65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나이지리아에 1점 차로 분패한 한국은 유럽의 강호 벨라루스를 극적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C조 세 팀은 모두 1승1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서 한국이 0점을 기록, 나이지리아(-10점)를 제치고 2위로 8강행을 확정했다. 리우 올림픽 본선 티켓은 5위까지 주어진다. 리우행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간 한국은 17일 8강에서 D조 1위(스페인 또는 중국)와 붙는다.

나이지리아전에서 리바운드 16개를 잡아내며 골밑을 지킨 박지수는 벨라루스전에서도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내며 한국 여자농구 대들보 성장했다. 벨라루스는 한국 보다 평균 신장이 3㎝ 더 크다. 키 190㎝대 센터도 두 명이나 있어 제공권 싸움에서 한국보다 월등히 유리했다. 하지만, 박지수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출신의 벨라루스 센터 옐레나 루첸카(195㎝)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력을 펼쳤다. 35분2초 동안 뛴 박지수는 대표팀에서 가장 어리지만 제일 긴 시간 코트를 누비며 승리를 주도했다. 박지수는 나이지리아전에서는 수비 리바운드에 주력했지만 벨라루스전에서는 적극적인 골밑 돌파에 이은 과감한 레이업슛도 날렸다.

대표팀의 대표 슈터 강아정(27·청주 KB)은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이날도 강아정은 3점슛 3개를 포함 18점 5스틸로 화끈한 공격농구의 선봉에 섰다. 위성우(45·아산 우리은행) 대표팀 감독은 “벨라루스가 신장이 커서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는데 선수들이 잘 해줬다”며 “8강에 올라갔으니 스페인을 만날텐데 세계 최고 수준의 팀과 경기하면서 좋은 경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유스피어 다온 '완벽한 비율'
  • 유스피어 다온 '완벽한 비율'
  • 조이현 '인형 미모 뽐내'
  • 키키 지유 '매력적인 손하트'
  • 아이브 레이 '깜찍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