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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당신이 살이 찐 이유...“커플이라서”

입력 : 2016-06-13 14:52:59 수정 : 2016-06-17 14: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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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들에게 그나마 위안이 되는 소식. 사랑에 빠진 커플들이 살이 찔 확률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해외 매체 미러 등은 최근 커플의 체중 증가에 대한 조사 내용을 전했다. 영국 전문 다이어트 업체 forzadiet에서 1000쌍의 커플을 분석한 결과이다.

이 조사에 따르면 연애중인 사람은 1년에 평균 1.8kg의 살이 쪘다. 사귀자마자 바로 살이 찌진 않았고, ‘컴포트 존’이라 불리는 3년이 지난 후에야 살이 붙기 시작했다. 권태기의 시작이자 설레는 감정의 끝으로 여겨지는 시기인 ‘3년’이 흐른 후에 서로에게 편안해져 체중이 불어나기 시작한다는 분석이다. 3년 후 살이 쪘다는 응답자는 54%였으나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곧 체중이 늘었다고 답한 커플은 18%에 불과했다.

커플들은 사귄 지 7년이 흐른 시점에 평균 약 7kg 이상의 체중이 불어나 있었다. ‘둘 다 살이 쪘다’고 답한 커플은 62%로 반 이상이었다. 한 사람의 나쁜 식습관과 운동 기피 성향 등이 빠르게 다른 상대방에게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이러한 모습은 여성에게서 더 두드러졌다. 54%의 여성은 ‘연인과 함께 데이트를 하느라 살이 쪘다’고 답한 반면, 같은 대답을 한 남성은 28%에 그쳤다.

함께 살이 찐 커플은 함께 다이어트를 하는 경향이 강했다. 조사 대상의 56%가 ‘연인이 함께 다이어트해 살을 빼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새해엔 이같은 결심을 하는 커플이 더 많았다.

커플이 함께 하는 다이어트는 그 효과가 크다. 조사 대상의 61%는 연인과 같이 할 때 특히 더 살을 빼기 쉬웠다고 답했다. 데이트 중 고칼로리 음식의 유혹을 덜 받을 수 있고, 활동적인 데이트를 계획할 수 있기 때문이다.

forzadiet 디렉터 리 스미스는 “사랑에 빠지는 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이지만, 살이 찔 위험도 함께 존재한다”며 “하지만 함께 다이어트하면 같은 문제를 공유해 살을 빼기가 더 쉬워지는 이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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