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전부터 남성A를 짝사랑해온 여성B(19).
그녀는 이런 마음을 참다못해 지난달 31일 그의 집을 찾아가 손가락에 피를 내 “당신을 사랑하고 있어요”라는 고백을 남겼다.
남성은 여성이 자신을 좋아한 것을 알았지만 과하다 싶은 고백을 보곤 행복한 감정보다 두려움을 더 크게 느꼈고, 만에 하나 하는 생각으로 경찰에 신고하게 된다.
남성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여성을 경찰서로 데리고 가 자초지종을 물었더니 남성의 두려움과는 달리 “한결같은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혈서를 생각하게 됐다”며 “좋아하는 감정을 참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해프닝으로 끝난 이 사건을 두고 누리꾼들은 남성의 맘을 끌기 위해 이렇게까지 하는 여성이 아직 존재했다며 놀라워한 한편 일부는 ‘마음이 너무 무거웠다’며 잘못을 지적했다.
여성에게 큰 상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텐센트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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