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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삶의 풍경을 설계하다 '가든 디자이너'

입력 : 2016-06-06 17:20:26 수정 : 2016-06-06 17: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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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각박해지고 갈수록 기계화되는 문명 속에서 여가를 누릴 공간과 생활에 활기를 주는 가드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비록 넓은 땅은 없어도 자그마한 텃밭이나 베란다 등에 자신이 좋아하는 식물을 가꾸거나 미니정원을 갖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요즘에는 발코니, 테라스, 옥상 등 비교적 작은 공간이지만 공간의 특성을 살린 독특한 형태의 정원들도 조성되고 있다.

현직 가든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직접 보고 겪은 현장 이야기와 경험 등을 담은 책이 출간됐다. 최근 출간된 '가든 디자이너' (저자: 강혜주, 푸른들녘. 264쪽, 부제: 삶의 풍경을 디자인하다)는 미래의 가든 디자이너들을 위한 지침서로, 가든 디자이너가 알아야 할 지식과 기술 등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상세히 소개를 하고 있다.

또 우리나라의 정원과 세계의 정원이 어떻게 발전해왔으며 지금은 어떤 모습인지, 또 현장에서는 어떻게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지 등 미래의 가든 디자이너들이 알고 싶어하는 정보들이 담겨 있다.

저자 강혜주씨는 "가든 디자인은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사람의 감성 영역"이라며 "가든 디자이너는 100년 뒤에도 없어지지 않을 미래 지향적인 직업"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정원을 의뢰한 사람과 만드는 사람의 목적은 꽃을 심고 즐기는 기쁨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가든 디자이너는 정말 행복한 직업"이라고 강조했다.

이 책에서는 가든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쌓아야 할 덕목에 대한 저자의 조언도 담겨 있다. 특히 의뢰인과의 미팅에서 시공-관리에 대한 안내와 함께 계졀별 생태정원 만들기 방법, 꽃과 나무들의 속성과 생태 등에 대해서도 기술하고 있다.

저자 강혜주는 ‘와일드가든디자인’과 ‘㈜플로시스’의 가든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학과를 졸업하고 화가로 활동하던 중, 타샤 튜더와 톰 스튜어트 스미스의 정원에 매료되어 가든 디자이너의 길로 들어섰다.

고양 꽃박람회와 국립 수목원 생활 정원 공모 심사를 맡았고, 2012~2014년에 '전원속의 내집'에서 ‘정원 스토리’를 연재했다 현재 천안 연암대 가드닝 학과, 가든팁스 가든 디자이너 전문가 과정에 출강 중이며, 서초구 도시디자인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송광섭 기자 songbird803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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