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는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겨 '빅 이어'(우승 트로피의 애칭)를 차지했다.
카퍼레이드를 펼치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 |
시상식을 마친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곧바로 비행기로 스페인 마드리드로 이동, 팀의 전통적인 우승 축하 행사 장소인 마드리드의 시벨레스 광장에 도착해 3만여 홈팬들의 환호 속에 카퍼레이드를 펼쳤다.
지네딘 지단 감독을 포함해 모든 선수는 지붕이 없는 버스에 올라타 팬들을 향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우승의 기쁨을 팬들과 나눴다.
버스에는 '챔피언'을 뜻하는 'Campeones'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쓰여 있었고, 차량 옆면에는 11번째 우승을 뜻하는 숫자 '11'을 써넣어 통산 11번째 우승을 과시했다.
결승전에서 0-1로 끌려가다가 동점골을 터트린 세르히오 라모스는 버스에서 내려 시벨레스 광장 분수대의 키벨레 여신 동상의 목에 구단 스카프와 깃발을 감았다.
키벨레 여신 동상에 입맞추고 있는 세르히오 라모스. |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약 8만여 팬들이 결승전 당일 홈구장인 베르나베우 스타디움 전광판을 통해 경기를 지켜봤다"며 "선수단은 마드리드 시장을 방문한 뒤 마드리드 시내 퍼레이드에 다시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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