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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15개 도시 대기질 개선 머리 맞댄다

입력 : 2016-05-18 00:47:48 수정 : 2016-05-18 00: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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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베이징·도쿄 등 참여… 19∼20일 국제포럼
지방정부 차원 해법 모색… ‘서울선언문’ 채택 예정
각종 독성 오염물질을 포함한 미세먼지와 황사로 동북아 국가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서울과 베이징, 도쿄 등 동북아 4개국 15개 주요 도시가 대기질 개선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서울시는 19~20일 대기질 개선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16 동북아 대기질 개선 국제포럼’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경기·인천과 베이징·톈진·상하이·저장성·쓰촨성·지린성·구이양·선전·홍콩(중국), 도쿄·기타큐슈(일본), 울란바토르(몽골) 등 15개 도시가 참가해 대기질 개선을 위한 협력 의지를 담은 ‘서울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미 중국만이 대기오염의 주범이 아니라는 연구들이 수차례 발표된 바 있다. 최근 미국 예일대와 컬럼비아대 공동연구진이 발표한 ‘환경성과지수(EPI) 2016’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공기질은 조사대상 180개국 중 173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선언문에는 대기오염이 지방정부 공동의 문제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는 15개 도시가 대기질 개선을 동북아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과제로 삼고 구체적인 협력에 대한 약속이 담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동북아 대기질 개선 협의체’(가칭)도 구성될 방침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 한·미 협력 국내 대기질 공동조사 연구 총책임자의 기조연설과 도시별 대기질 개선정책 현황, 우수사례 발표, 도시 간 네트워크 구성 논의 등이 이어진다.

이밖에 포럼기간 동안 환경산업 수출상담회, 서울에너지드림센터·상암 수소스테이션 현장탐방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환경분야 전문가와 시민사회 관계자 200여명이 민·관 협력 방안을 자유롭게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서울시와 중국 톈진시는 대기질 정보 공유, 우수정책과 기술·경험 공유, 기후 공동연구 기반 마련 등을 골자로 하는 대기질 개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베이징시가 두 도시의 환경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신설한 ‘서울·베이징 통합위원회’ 환경팀은 도로 비산먼지, 음식점의 대기오염물질 관리 등 그동안 추진해온 협력과제 성과와 향후 계획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갖는다.

유재룡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한 도시만의 노력으로는 개선할 수 없는 대기질에 대한 동북아 도시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공동대응 방안 마련 및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자리”라며 “동북아 지역 대기질 개선을 위한 협의체 구성에 주춧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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