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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장진영 아버지, 전 재산 장학재단에 출연

입력 : 2016-05-12 09:57:41 수정 : 2016-05-12 10: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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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였던 고(故) 장진영의 부친 장길남 계암장학회 이사장이 전 재산을 장학재단에 출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주에서 폐수처리용품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장 이사장은 생전 나눔을 실천했던 딸을 기리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장 이사장은 딸 장진영이 세상을 떠난 뒤 2010년 3월 사재 11억여원을 들여 계암장학회를 설립했다.

전북지역 중·고교생이 장학금 혜택을 지원하는 등 소외된 환경에 있는 인재들을 돕고 있으며, 2012년과 2015년 전북대에 각각 1억원과 5000만원을 기부했다.

장 이사장은 "장학사업은 사랑하는 딸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제 마지막 선물"이라며 "진영이도 하늘나라에서 기쁜 마음으로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생전 딸이 유언했던 장학사업을 통해 위안을 삼고 있다는 그는 이를 '딸과 대화를 나누는 통로'라고 칭했다.

고 장진영은 영화 '소름' '국화꽃 향기' '싱글즈'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등에 출연하며 충무로 대표 여배우로 활동하던 중 2009년 9월1일 위암으로 사망했다. 그는 투병 중에도 모교인 전주 중앙여고에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기부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영화 '싱글즈'(감독 권칠인,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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