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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지자체 첫 '지방세 SNS 납부시대' 연다

입력 : 2016-04-22 19:30:12 수정 : 2016-04-22 19: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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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등 민간 플랫폼 활용
도, 국비 13억 들여 시스템 구축
종이·메일 대신 스마트폰 고지
인공지능 세정상담 기능도 제공
연말 시범운영 후 내년 본격화
앞으로 경기도 지방세는 카카오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납부하게 된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카카오톡이나 라인 등 SNS를 통해 지방세를 고지하고, 핀테크 등 전자결제시스템을 통해 납부하는 ‘스마트고지와 핀테크 통기반의 지능형 세정시스템 제도’를 도입한다.

스마트고지는 그동안 종이에 메일로 발행하던 지방세 고지서를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고지하고 납부하는 것으로, 인공지능(AI)과 핀테크,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다.

이 고지서는 별도의 앱을 개발하지 않고 이미 대중화된 카카오톡이나 네이버 등 민간 SNS 플랫폼을 활용할 예정이어서 도민들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손쉽게 이용하게 된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카카오 및 네이버, 라인 관계자와 긍정적인 협의를 벌이고 있다. 종이고지서와 이메일 이외에 스마트폰으로도 지방세를 고지하고 납부할 수 있도록 행정자치부와 지방세법 시행규칙 개정을 협의 중이다.

경기도는 관련 시스템 구축을 위한 국비 13억원의 예산도 확보했다. 이 예산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한 ‘2016년 ICT기반 공공서비스 촉진사업 공모’에서 이 사업이 핵심과제로 선정돼 지원받은 돈이다.

지능형 세정시스템에는 인공지능이 지방세에 대한 각종 궁금증을 답해주는 지능형 세정상담 기능도 포함된다. 지방세에 대해 궁금한 점을 카카오톡이나 네이버 앱 상담창에 문자로 질의하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답변하는 방식이다. 핀테크 결제와 지능형 상담서비스는 종이고지서에 인쇄된 바코드를 통해서도 스마트폰과 연계된다.

이에 따라 스마트코지서에는 경기도와 시·군별 정책과 소식을 이용자의 성별과 연령, 지역별로 안내하는 ‘맞춤소식 알림서비스’도 탑재된다. 경기도는 관련시스템 구축이 마무리되는 올해 말 지방세 1, 2개 항목을 스마트고지제로 시범운영한 뒤 내년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갈 에정이다.

이연희 경기도 정보통신담당관은 “스마트 고지서 서비스가 시행되면 종이고지서를 통합 현행 납부방법보다 최대 11단계 이상 납부절차가 간소화되고, 고지발송 비용도 많이 감소하게 된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경우 2014년도 지방세 고지서로 3700만건을 발송했는데 발송 비용이 166억원에 달했다. 이를 스마트고지서로 50% 고지했을 때 약 59억원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수원=김영석 기자 lovek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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