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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청 쇄신" 새누리 계파 초월 '정풍운동'

입력 : 2016-04-20 18:50:30 수정 : 2016-04-20 21: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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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복심’도… 친박·비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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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에서 참패한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내에서도 청와대 인적 쇄신론 등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 속에 여권 전체의 대대적인 쇄신을 촉구한 것이다. 계파를 초월한 정풍운동이 거세질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 복심으로 불리는 이정현 의원은 2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청와대 인적 쇄신과 관련, “(인적 쇄신을) 포함해서 해야 한다”며 “정치는 책임이고 책임정치가 반드시 구현돼야만 다른 실수, 다른 실패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여권 쇄신과 관련해 “총선에서 드러난 민의를 면밀히 검토해서, 고칠 것은 고치고 바꿀 것은 과감하게 바꿔야 한다”며 “특히 집권 여당이 과감히 쇄신하고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당연히 국정 쇄신이든 인적 쇄신도 대대적으로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전국새마을지도자와의 대화’가 열린 청와대 영빈관에 밝은 표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 의원은 당 개혁에 대해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며 “(새로 선출되는) 지도부는 선수나 지역, 계파 위주의 문화를 지워내고 초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정치적 욕심과 야심을 가진 몇몇 인사들이 일방적으로 의사를 결정하는 수직적 시스템만 남아있는데 당의 구조를 수평적 구조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왼쪽)가 20일 오전 국회 본청 원내대표실에서 고용노동부 이기권 장관과 만나 파견법을 비롯한 노동관련법 처리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남정탁 기자
친박계 충청권 중진인 정우택 의원도 라디오에 출연해 “당·청 관계도 소통이 강화돼 정기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채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청 관계 재설정을 촉구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전국새마을지도자와의 대화’가 열린 청와대 영빈관에 밝은 표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정 의원은 “청와대가 여당과의 소통 및 관계, 야당과의 관계를 포함한 대국회 관계, 인사 스타일, 대국민 소통 등에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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