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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연합당 후보 92% 옛 통진당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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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4-04 19:00:35 수정 : 2016-04-04 23: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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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연구원 토론회 4·13 총선에 민중연합당 소속으로 출마한 후보자의 92%가 헌법재판소의 정당해산 결정을 받은 옛 통합진보당 출신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 원장은 4일 바른사회시민회의·자유민주연구원 공동 주최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구 통진당 세력 총선 출마의 반헙법성과 대응 방안’ 토론회 기조발제에서 민중연합당의 총선 출마자 60명 중 55명(91.7%)이 김재연 전 의원 등 옛 통진당 활동 경력자라고 주장했다. 내란 선동 혐의로 유죄를 받은 이석기 전 의원의 주도로 결성된 ‘혁명조직(RO) 회합’에 참석한 인사 중에서도 11명이 민중연합당 깃발을 들고 이번 총선에 출마했으며, 무소속 후보 중에도 RO 세력 1명이 있다고 자유민주연구원은 분석했다.

통합진보당 출신의 김재연 전 의원이 지난 3월 국회 정론관에서 민중연합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유 원장은 “현행법상 옛 통진당 세력의 출마를 막을 길이 없다”며 “지금이라도 정부가 국무총리 소속으로 ‘반헌법 통진당세력 청산특별조사위’를 설치해 반헌법 행위자 처리에 관한 기본정책을 수립하고, 사법기관은 옛 통진당 세력 중 중간급 이상 간부를 전원 소환조사해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상임대표인 서석구 변호사는 “통진당이 해산했지만 국회는 소속 의원들의 유사 정당 설립을 금지하는 법안을 만들지 않는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며 “독일처럼 정당해산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경우 일정 기간 피선거권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중연합당 정수연 대변인은 “정당 해산 당시 당원이 10만명이었는데, 그 많은 사람들이 평생을 그 어떤 정치활동도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냐”고 반문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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