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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40인분 예약하고 '노쇼'···영세자영업자 멍든다

입력 : 2016-03-25 16:20:54 수정 : 2016-03-25 16: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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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대리운전기사 등 피해 집중…공정위, 예약부도 근절 캠페인 서울 신당동의 한식당 '하누에뜰'은 지난해 황당한 일을 당했다.

소비자가 1인당 3만원인 점심 코스메뉴 40인분을 예약하고서 예약 취소도 없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정위 제공>>
식당은 예약 당일 오전에 음식재료를 미리 주문해두고 아르바이트 2명도 추가로 고용한 터였다.

식당이 예약부도로 본 직접적 피해만 40만원이고, 받을 수 있는 다른 손님을 놓쳐 생긴 기회비용까지 따지면 손실이 120만원 이상이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올 한 해 동안 이 같은 '예약부도(No-show)'를 근절하자는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김학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은 25일 서울 중구 한국외식업중앙회에서 소비자단체들과 만나 예약부도 근절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부위원장은 "예약부도는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다른 소비자의 기회를 박탈하고, 영세사업자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준다"며 "특히 음식점, 미용실, 대리운전기사 등 영세한 자영업자들에게 피해가 집중된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예약부도의 폐해를 담은 동영상과 포스터를 만들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배포할 예정이다. 포스터는 음식점, 지하철역, 대학 등에도 붙이기로 했다.

소비자단체와 협력해 직장 내 교육, 일반인 대상 현장교육, 가두캠페인도 진행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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