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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 수난시대 "찌라시 내용이 뭐길래?'…해당 소속사들 '펄쩍'

입력 : 2016-03-21 10:35:02 수정 : 2016-04-01 14:3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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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획사들은 악성루머를 퍼트린 유포자에 대해 무관용 법적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왼쪽부터 수빈, 유빈, 강소라, 양지원, 남보라)
검찰이 해외원정 성매매 사건을 수사하자 연예계는 ‘증권가 찌라시’로 돌고 있는 근거없는 악성 루머로 일부 연예인들이 극심한 피해를 입고 있다.

급기야 해당 연예인 소속사 측은 ‘찌라시’ 내용을 확인도 없이 인터넷상에 무차별 퍼트리고 있는 유포자를 반드시 밝혀내 명예훼손은 물론 민·형사 등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강력 대응하고 나섰다.

현재 ‘찌라시’에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연예인은 윌엔터테언민트 소속 배우 강소라(26)·남보라(27)를 비롯해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원더걸스 유빈과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의 달샤벳 수빈, CJ E&M 음악부문/B2M엔터테인먼트의 스피카 양지원 등이다.  

이들 소속사 측은 최근 인터넷과 SNS 등에 퍼지고 있는 소속 배우 및 걸그룹 멤버들의 악성 루머에 대해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확인된 내용이 아님에도 ‘증권가 찌라시’라는 이름 아래 무차별적으로 배포, 재생산되고 있는 현 상황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들 소속사 측은 한결같이 “악성 루머 최초 유포자 및 추가 유포자를 경찰 수사를 의뢰해 법적인 책임을 물을 예정이며 계속 근거 없는 루머를 확산, 재생산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법적 강경 대응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속사들은 해당 연예인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서는 “현재 활발하게 활동 중인 연예인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은 물론, 여성으로서 쉽게 치유되기 힘든 상처를 줬다. 이런 근거 없는 소문 때문에 연예인이기 전에 한 명의 여성이자 한 가족의 딸로 사는 이들과 가족들 모두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이런 말도 안되는 얘기를 만들어 퍼트린 최초 유포자를 반드시 찾아내기 위해 지금 증거자료를 수집 중이며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무관용 법적대응 고수”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21일 현재 인터넷상에 유포되고 있는 ‘찌라시’는 ‘연예인성매매 추가명단 떴다’라는 제목에 여러 유명 연예인 명단이 실려 있다.

등급별로 A급들은 증거를 남기지 않아 물증 잡기가 힘들고 보통 500만∼3000만원 선이라는 것. 이번에 성매매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은 명단도 적혀있다.

● 검찰, '원정 성매매' 연예인 4명 벌금형…기획사 대표는 구속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이정현  부장검사)는 23일 미국에서 원정 성매매를 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유명 여가수 A씨를 벌금형으로 약식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 미국으로 건너가 재미교포 사업가 B씨와 성관계를 하고 그 대가로 3500만원을 받은 혐의다.

A씨는 연예기획사 대표인 강모(41)씨 소개로 사업가를 만났으며 수수료 명목으로 강씨에게 대금 일부를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강씨는 당시 A씨를 비롯해 여성 4명과 B씨의 성관계를 알선하고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A씨 외에 배우와 걸그룹 출신 연기자, 연예인 지망생 등으로 알려진 다른 여성 3명과 성매수남 B씨는 같은 혐의로 약식기소했다.

검찰은 연예기획사 대표 강씨와 직원 박모(34)씨도 연예인 등의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여가수 A씨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해외 원정 성매매 혐의와 관련해 "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하지만 '몸을 팔았다'고 인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A씨는 "당시 상황이 법률적으로 성매매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알고 긴 법적 공방을 벌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지인인 줄 알았던 브로커에게 바보처럼 속았고 어느새 성매매를 한 사람이 됐다"면서 "소개팅처럼 만난 자리였고 이후 좋은 마음으로 만났다. 성매매라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녀는  "제 잘못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명하지 못한 선택을 했다. 죄송하다"며 후회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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