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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윤상현·친이 이재오 공천 탈락

입력 : 2016-03-15 22:14:27 수정 : 2016-03-16 0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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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계 4인방 모두 배제… 유 의원은 이번에도 보류
비박 진영·안상수도 컷오프… 종로 경선 오세훈 승리
이해찬 “무소속 출마” 주호영 “부당”… 물갈이 후폭풍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 대한 ‘막말 파문’으로 물의를 빚은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윤상현 의원(인천 남을)과 구주류 친이(친이명박)계 좌장 이재오 의원(서울 은평을)이 공천에서 탈락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경선지역 14곳과 단수후보 추천지역 9곳, 우선추천지역 3곳에 대한 7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유승민 의원의 공천 여부는 이날도 결정이 보류됐지만, 유승민계와 친이계 현역이 대거 탈락하며 18·19대 국회에 이어 특정 계파에 대한 ‘공천학살’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재연됐다.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가운데)이 15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김무성 대표를 향해 막말 파문을 일으킨 윤상현 의원 등 현역 의원들이 대거 배제된 공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희국(대구 중·남), 류성걸(대구 동갑), 이종훈(경기 성남분당갑), 조해진 의원(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등 유승민계 4인방은 모두 공천에서 배제됐다. 비박(비박근혜)계인 진영(서울 용산), 안상수 의원(인천 중·동·강화·옹진)도 동반 탈락했다. 황우여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 인천 연수갑 대신 새로 분구된 서구을에 출마하는 것으로 결정되며 기사회생했다.

공관위는 이날 12곳에 대한 3차 여론조사 경선 결과도 발표했다. 서울 종로 경선에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승리해 본선에서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과 대결을 펼치게 됐다. 재선인 홍일표(인천 남갑), 초선 김한표(경남 거제), 김기선 의원(강원 원주)도 경선 승리로 공천을 받게 됐지만, 서울 도봉갑 경선에 나선 비례대표 문정림 의원은 이재범 후보에게 패해 낙천했다.

여야 모두 잇따른 탈당 행렬에 중진급까지 가세하며 거센 공천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6선 이해찬 의원(세종시)이 이날 공천배제 결정에 반발해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고, 새누리당 3선 주호영 의원도 자신의 지역구에 대한 여성우선추천 선정 결정에 강하게 반발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4·13 총선과 함께 대구 달서구청장 등 기초단체장 8곳, 서울 강서구 등 광역의회의원 17곳, 서울 중구 등 기초의회의원 26곳 등 총 51곳에 대한 기초단체 재보궐 선거를 동시 실시한다고 밝혔다.

박세준·박영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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