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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격전지 판세] '정치 1번지' 거물 오세훈·박진 vs 5선 정세균 대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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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3-14 18:57:48 수정 : 2016-04-07 11: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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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서울 종로
서울 종로구는 ‘정치 1번지’다. 윤보선(4대)·노무현(16대)·이명박(17대) 전 대통령이 이 지역 국회의원을 거치며 거물 정치인으로 성장했다. 종로는 대권을 꿈꾸는 여야 정치인들이 총선 때마다 몰려들며 최대 승부처로 자리매김했다.


종로는 ‘동야서여(東野西與)’ 성향이 뚜렷하다. 가회·평창·부암동 등 주거지역으로 분류되는 곳은 여당세가 강하다. 상업과 소규모 공장 지역이 있는 창신·숭인동 등은 야당세가 강한 곳으로 분류된다. 지역 현안으론 평창·구기동의 교통 불편과 창신동의 열악한 봉제산업 환경이 꼽힌다.

새누리당에선 박진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정인봉 변호사가 출마해 종로 탈환을 노린다. 더불어민주당에선 6선을 노리는 정세균 의원이 종로 사수에 나선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정 의원이 박 전 의원, 오 전 시장과 각축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달 23일 발표한 여론조사(2월15∼21일)에서 박 전 의원이 39.8%로 정 의원(38.2%)과 접전을 벌였다. 오 전 시장은 46.4%로 정 의원(36.9%)보다 조금 앞섰다.

새누리당 후보 적합도에서는 오 전 시장이 41.5%로 박 전 의원(30.6%)과 정 변호사(7.5%)를 앞질렀다. 다만 경선이 결선투표까지 가면 종로 당협위원장인 정 변호사가 누구를 지지하느냐에 따라 최종 공천자가 바뀔 수 있는 변수도 있다. 세 후보는 국민 70%, 당원 30% 여론조사 경선에 합의했다.

박 전 의원은 종로에서만 내리 3선(16·17·18대)을 지낸 외교·안보 전문가다. 종로 토박이인 그는 13일 통화에서 “종로에서 태어나서 자라고 살아왔고 12년간의 의정활동을 통해 지역 일꾼으로 일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의원이 여러가지 일을 했지만 역시 뿌리를 내리지 못했다”며 “중앙정부와 여당이 좀 더 종로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귀금속·봉제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신분당선을 종로 세검정까지 연장하는 공약을 내놓았다.

오 전 시장은 16대 국회의원(서울 강남을)과 서울시장(2006년 7월~2010년 6월)을 지낸 차기 대권주자이다. 그는 “종로는 서울의 심장이자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종로가 살아야 대한민국의 경제가 활성화된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다”며 “서울시장 재임 시절에도 종로를 위한 정책을 많이 시행했다”고 밝혔다. 신분당선 연장 추진, 서대문 독립공원 리모델링, 수성동 계곡·율곡로 복원사업, 이대병원과 교회 이전을 통한 동대문 주변 발전 등을 이대병원과 교회 이전을 통한 동대문 주변 발전 등을 서울시장 시절 추진했었다.

정 변호사는 종로에서 16대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나 선거법 위반으로 중도에 의원직을 잃었다. 그는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박근혜 캠프에서 법률특보로 활동했다. 그는 “당협위원장을 3년6개월 이상 맡으며 조직을 잘 관리해 왔고 법률상담을 해오며 지역 주민들과도 깊은 교감을 나눴다”며 “표의 확장성을 가진 후보는 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정 변호사의 핵심 공약은 ‘사교육 없애기’다.

정 의원은 산업자원부 장관과 민주당 대표를 지냈다. 그는 선거운동에 대해 “누가 더 종로를 위하는가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며 “정치 역정, 도덕성과 책임의식에서 차별성이 뚜렷하기 때문에 종로 주민들이 그런 점들을 잘 판단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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