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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t 쓰레기 더미서 생활한 50대···이웃 도움으로 탈출

입력 : 2016-03-14 17:37:41 수정 : 2016-03-14 17: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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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9t이 넘는 쓰레기 속에서 생활한 50대 남성이 이웃의 도움으로 말끔한 집을 되찾았다.

14일 강화군에 따르면 강화군 양사면에 사는 A(50)씨는 약 2년 전 함께 살던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집안을 전혀 치우지 않고 내버려뒀다.

경기도의 한 공장에서 일하다가 팔을 다쳐 그만둔 뒤로는 마땅한 소득이 없어 전기마저 끊겼다.

A씨는 쓰레기가 가득 쌓인 단칸방에서 가스 버너를 틀어 식사를 해결하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해왔다.

최근 마을 이장이 우연히 A씨의 집을 방문했다가 집안 가득한 쓰레기 더미를 발견했다.

소식을 들은 군청 공무원과 주민들이 나서 3시간 넘도록 각종 쓰레기를 치우고 소각했다.

썩은 채로 방치된 음식물과 쓰레기들은 5t짜리 쓰레기차 2대를 꽉 채우는 분량이었다.

강화군 관계자는 "동절기 복지 사각지대 발굴 사업을 통해 A씨를 발견해 긴급지원대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강화군은 A씨의 기초생활수급자 신청을 받고 미납된 전기세와 동절기 연료비·생계비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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