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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B팀 엔트리에 들어가
3부리그 예이다전 후반 33분 투입
“너무 기쁘지만 경기에 져 아쉬워
계속 열심히 꿈을 위해 나아갈 터”
공격 포인트를 올리기엔 시간이 짧았지만 인상적인 첫걸음이다. 한국 축구의 ‘유망주’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후베닐A에서 뛰고 있는 이승우(18)가 꿈에 그리던 프로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달 21일 바르셀로나 팀 동료인 백승호(19)가 프로 무대 데뷔전을 치른 데 이은 두 번째다.

이승우는 14일 바르셀로나 B팀의 엔트리에 포함돼 스페인 세군다B(3부리그) 29라운드 예이다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33분 교체 출전했다. 바르셀로나 B팀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선두를 달리는 바르셀로나의 리저브(2군) 팀이다. 여기서 좋은 실력을 보여주면 바르셀로나 1군팀으로 승격할 기회를 얻는다.

이승우는 팀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12분간 활발한 움직임으로 코칭스태프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지만 바르셀로나 B팀은 후반 막판 1골을 더 허용해 0-2로 졌다.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14일 경기 사진과 함께 소감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이승우는 “꿈을 위해 더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승우 트위터 캡처
이승우는 경기 후 프로무대 데뷔에 대한 감회를 밝혔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바르셀로나 B 데뷔전! 저를 믿어주시고 데뷔를 할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기쁘지만 경기에 져서 너무 아쉽고 슬픕니다. 계속 열심히 꿈을 위해 더 나아가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승우는 백승호와 함께 당분간 바르셀로나B와 후베닐A를 오가며 1군 승격 기회를 노릴 전망이다.

이승우가 프로 무대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리우 올림픽호 승선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승우는 1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발표된 올림픽 축구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신태용 감독은 “이승우는 내 머리 안에 아직 없다”며 “계속 지켜본 뒤 팀에 보탬이 된다고 판단되면 뽑겠다”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백승호는 이날 FC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클럽인 후베닐 A소속으로 스페인 U-18 리그 카사블랑카전에 출장해 동점골을 기록했다. 0-1로 끌려가던 후반전 초반에 왼쪽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후베닐A는 이후 1골을 허용했지만 2골을 더 터뜨려 3-2로 역전승했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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