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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일성 생일 한 달 앞두고 '태양절 띄우기' 시동

입력 : 2016-03-14 17:18:19 수정 : 2016-03-14 17: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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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을 한 달 앞두고 추모 분위기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4일 "김일성 동지의 탄생일을 경축하는 영국준비위원회가 7일에 결성되였다"며 "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 영국신공산당 중앙위원회 총비서 앤디 브룩스가 선출되였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전날에는 체코와 이란에서 경축 준비위원회가 각각 출범했다며 "준비위원회는 3월 9일부터 4월 20일까지를 경축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에 김일성 동지의 혁명생애와 업적을 칭송하는 다양한 정치문화 행사들을 의의 있게 조직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북한이 태양절을 한 달 앞두고 김일성 주석 띄우기를 시작한 것은 김정은 정권의 정통성을 내세워 대를 이은 충성을 유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 매체는 향후 해외에서의 각종 태양절 준비모임을 소개하고, 순차적으로 북한 내부의 기관과 단체들의 동향을 알리면서 추모 분위기를 고조시켜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절은 광명성절(김정일 생일, 2월 16일)과 함께 북한의 민족 최대명절로, 북한의 각종 기관·단체들은 예술공연과 체육대회 등 경축 행사를 개최한다.

강승규 고려대 교수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와 전례 없는 규모의 한미연합군사연습 등으로 위기를 느낀 북한 정권이 내부동요를 막고자 태양절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광명성절 때 김정은 제1위원장이 별도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태양절에도 파격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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