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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 하나면 경조금 간편 송금 ‘편리한 포스트페이’ 입소문

입력 : 2016-03-14 21:23:33 수정 : 2016-03-14 21: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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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열흘새 호응 높아… 연내 10만명 가입 무난 경조금을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는 ‘포스트페이’(우체국페이) 서비스가 순항하고 있다. 지난 3일 출시 후 아직 초반이지만 소비자 호응이 좋아 목표인 연내 10만명 가입자 달성에 파란불이 켜졌다는 게 이 서비스를 운영하는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우본) 측 설명이다. 한 관계자는 14일 “우체국에서 특화한 경조금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던 소비자들이 속속 포스트페이로 넘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포스트페이를 이용하면 공인인증서 등록 후 상대방 휴대전화 번호만 알면 간편하게 경조금을 송금할 수 있다. 모바일 경조 카드와 함께 상대 휴대전화로 보낼 수 있는데, 주소지로 배달할 수도 있어 편리하다. 배달 서비스로는 현금은 물론이고 가까운 우체국에서 돈으로 교환할 수 있는 경조환으로도 전달할 수 있다. 다만 이에 따른 수수료가 발생한다. 경조금 송금 내역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전달받는다. 카카오톡 메시지로도 받아 볼 수 있다. 원하는 날짜에 송금하도록 예약하는 기능도 있어 자칫 깜빡 잊고 지나가기 쉬운 경조사를 챙기기에 안성맞춤이다. 

김기덕 우정사업본부장(왼쪽)이 지난 3일 ‘포스트페이’(우체국페이) 출시행사가 열린 서울시 중구 소공로 서울중앙우체국 앞 광장에서 1호 가입자이자 우체국금융 모델인 배우 고아라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제공
휴대전화로 송금된 돈도 3일 이내 신분증과 전화를 들고 가까운 우체국을 방문하면 찾을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곧장 자신의 금융기관 계좌로 이체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이처럼 한번 등록해두면 모바일에서 전자금융 서비스 가입절차나 공인인증서 없이 비밀번호만으로 소액을 송금할 수 있는 만큼 바빠서 경조사를 챙기기 어려운 상황에서 당사자 계좌번호나 주소를 묻기 곤란할 때 유용하다는 게 우본 측 설명이다. 송금 한도는 1회 30만원, 하루 50만원으로 설정했다.

포스트페이는 앱 스토어에서 내려받아 이용하면 된다. 현재는 안드로이드용 스마트폰에서만 쓸 수 있다. 휴대전화 인증 등을 통해 회원으로 가입한 뒤 출금용 우체국 계좌와 공인인증서를 등록하면 이후 공인인증서 없이 송금할 수 있다. 현재는 우체국 계좌만 있어야만 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가입자 확대에 제한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우본 측은 앞으로 아이폰용 서비스와 타은행 출금계좌 이용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황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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