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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이라도 싸게… 갤럭시S7·엣지 통신사별 혜택은

입력 : 2016-03-14 21:26:26 수정 : 2016-03-14 21: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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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만 구입해 2년간 요금할인 받는 게 유리
삼성전자의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가 지난 11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돼 올해 스마트폰 판매대전의 서막을 열었다. 갤럭시S7·엣지는 출고가 기준으로 전작인 갤럭시S6·엣지보다 모델별로 2만2000∼8만8000원 싸게 나와 뒤를 이어 출시될 LG전자 ‘G5’, 샤오미 ‘미5‘, 애플 ‘아이폰SE’ 등과 치열한 가격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S7은 당장 이통사의 공시지원금을 받아 구매하기보다 단말기를 따로 구입해 2년간 통신요금을 20% 할인받는 게 장기적으로 보면 더 싸게 먹힌다.

출고가가 83만6000원으로 책정된 갤럭시S7 32GB를 예로 들어보자. 이통사를 통해 월 10만원대의 최고가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해 산다면 공시지원금과 더불어 대리점이나 판매점에서 공시지원금의 15%까지 자체 지급하는 추가지원금까지 받을 수 있다. 이렇게 해 LG유플러스가 가장 많은 30만3600원을 지급한다. SK텔레콤은 28만5000원, KT는 27만2550원 순이다.

이에 비해 2년 약정으로 20% 요금할인을 받으면 이통사에 관계 없이 48만원을 아낄 수 있다. 월 2만∼3만원대의 저가 요금제에서도 20% 요금할인을 받으면 2년간 14만여원을 절약할 수 있는 데 비해 이통사 등에서 지급받는 총 지원금은 가장 많은 LG유플러스도 9만850원에 그친다. KT는 8만2800원, SK텔레콤은 7만150원이다.

요금할인을 받으면 삼성전자의 ‘갤럭시 클럽’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월 7700원의 이용료로 갤럭시S7을 24개월 할부로 1년 동안 쓰고 반납하면 남은 할부금을 내지 않고 삼성의 최신 스마트폰을 다시 살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다음 1년 후에도 똑같은 혜택이 주어진다. 

갤럭시 클럽 가입자는 단말기를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서 삼성카드로 산 뒤 개통은 이통 3사 대리점에서 해야 한다. 구매 비용과 가입비는 모두 24개월 할부로 결제해야 하며, 5.9%의 할부이자가 붙는다. 할부에 이용한 삼성카드를 삼성페이에 등록하고, 통신요금 납부를 자동이체하면 사용실적에 따라 월 77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 서비스 센터 방문 시 우선 접수할 수 있고, 2회 한도로 액정 수리비용 50% 할인, 스마트폰 정밀진단,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세척 등의 서비스도 덤으로 누린다.

다만 반납하는 스마트폰에는 큰 파손이 없어야 한다. 가령 전원이 들어오지 않거나 액정이 깨져 있으면 별도 비용을 물어야 새 제품으로 바꿀 수 있다. 갤럭시 클럽 모집은 5월31일로 마감된다.

단말기 비용이 부담돼 지원금을 받아 구입하려 한다면 이통사별로 특화된 카드로 혜택을 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갤럭시S7을 구매하고 신용카드를 발급받으면 매달 통신비와 교통비, 보험료, 아파트 관리비 등에 따른 카드 결제액에 따라 2년 동안 48만원까지 단말기 할부금을 할인해주는 ‘T삼성카드2’를 최근 출시했다. 전달 카드 결제액이 30만원 이상이면 1만5000원, 70만원 이상이면 2만원을 깎아준다. KT가 지난 2일 출시한 ‘슈퍼 할부 카드’를 이용하면 2년간 최대 36만원의 통신비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통신료를 비롯한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1만원, 70만원 이상이면 1만5000원을 각각 깎아준다. LG유플러스도 지난 1일 ‘LGU-현대카드M 에디션2(라이트 할부형)’ 카드를 출시했는데 혜택은 슈퍼 할부 카드와 같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14일 “월 70만원은 직장인의 월평균 결제액보다 소폭 높은 수준인 만큼 할인혜택을 최대로 보려면 특화 카드를 주력으로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KT는 이와 더불어 갤럭시S7 구매 시 ‘올레 멤버십’ 포인트를 활용해 5만원까지 추가 할인해준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S7을 개통하는 선착순 2만명에게 32GB 메모리 카드를 증정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바꾸고 싶은데 갤럭시S7은 비용 때문에 꺼려지는 이라면 이통사들의 재고정리를 이용하면 값싸게 스마트폰을 바꿀 수 있다. 이통사들이 갤럭시S7 출시 전후로 기존 스마트폰을 싸게 내놔 ‘공짜폰’을 늘리고 있다.

구글과 LG전자가 합작해 만든 ‘넥서스5X’ 16GB 모델의 출고가는 최근 37만9500원으로 떨어졌는데, KT에서 가입해 공시·추가지원금까지 받으면 단말기 값은 공짜가 된다. ‘갤럭시 알파’와 LG ‘클래스’, 화웨이 ‘Y6’ 등 중저가폰은 지원금을 고려하면 이통 3사에서 사실상 공짜로 팔리고 있다.

갤럭시S6·엣지는 공시지원금이 최대치인 33만원까지 올라 작년보다 비용 부담이 낮아졌다. LG전자 ‘G5’ 출시를 앞두고 전작인 G4도 최근 출고가가 59만9500원으로 10만원가량 인하됐다. 이전 모델인 G3도 49만9400원으로 떨어졌다. LG유플러스는 애플 ‘아이폰6’의 출고가를 69만9600원에서 60만9400원으로, ‘아이폰6플러스’는 80만9600원에서 71만9400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공짜폰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제품은 재고가 일찍 떨어질 수도 있는 만큼 대리점에 미리 전화해 알아본 뒤 찾아가는 게 좋다”고 말했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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