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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열풍에 자동차 자율주행 경쟁 불붙는다

입력 : 2016-03-14 11:37:37 수정 : 2016-03-14 11: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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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력 강화…도요타, 관련사 개발팀 전원 고용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알파고' 바둑 대결이 폭발적인 관심을 끄는 가운데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자율주행차 개발 경쟁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 완벽한 자율주행 기술을 선점하는 것은 구글의 '알파고'만큼이나 최대 성과이기 때문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최근 자율주행 또는 인공지능 관련 인력 수혈에 힘쓰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의왕연구소에 지능형 안전 연구팀, 남양연구소에 어드밴스드 어시스턴트 시스템(ADAS)팀을 독립적으로 운영하면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의왕연구소에서 자율주행 선행 기술을 만들어 남양연구소에서 양산차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최근 시범 주행 허가를 받은 제네시스 자율주행 차량도 모두 이들 팀의 작품이다.

특히 현대차[005380]는 최근 국내외에서 자율주행차가 주목받고 제네바 모터쇼에서 미래차 비전까지 발표함에 따라 자율 주행 및 인공지능 관련 인력 확보에 나섰다.

현대차 관계자는 "해당 인력을 지속해서 수혈하고 있으나 인재 풀이 넓지 않아 고민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강력한 경쟁자인 도요타는 최근 자율주행차 회사인 '제이브릿지 로보틱스' 개발팀을 전원 고용했다.

도요타는 자사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제이브릿지 로보틱스'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공학자를 전부 채용한 것이다.

도요타는 자사 인공지능기술 연구소 'TRI'에 1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며 현재 MIT 및 스탠퍼드대 졸업생들을 포함한 4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자율주행차의 인공지능에 투자하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는 현대차와 도요타뿐이 아니다.

엘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율주행차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트위터 계정을 통해 엔지니어 채용 공고를 냈을 정도다.

GM은 지난해 12월에 라이드셰어링 회사인 '사이드카'의 특허 기술과 자산을 인수해 실리콘 밸리에 근무할 20명의 직원을 추가로 고용했다. 구글은 자체 기술만으로는 이미 완벽한 자율 주행 직전까지 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양산차에 적용할 수 있는지는 아직 의문으로 남아있다.

현대차도 실리콘밸리에 사무소를 두고 자율주행 및 인공지능에 대한 정보 수집을 강화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이번 디트로이트나 제네바모터쇼에서도 자율주행 기술이 주목을 받았다"면서 "최근 알파고 열풍까지 겹치면서 위기를 느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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