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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사용 절반 줄여… 환경 훼손 최소화할 것”

입력 : 2016-03-14 01:27:48 수정 : 2016-03-14 01: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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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식 강동구청장 “에너지 사용을 반으로 줄여 환경훼손은 최소화하면서 성장은 두 배로 하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진하겠습니다.”

서울 강동구는 강남권 도심 동쪽에 위치한 배후주거지로 꾸준히 성장해온 지역이다. 이런 강동구가 최근 변화를 꾀하고 있다.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와 엔지니어링복합단지 등이 들어서면서 서울 강남권의 또 다른 중심지역으로 발돋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변화 가운데 발전과 환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해식(사진) 강동구청장은 13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강동을 쾌적한 주거환경과 산업기능이 적절히 어우러진 균형 있는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는 강동구 개청 이래 최대 규모의 개발사업으로, 이곳에는 대형복합쇼핑몰과 글로벌가구기업 이케아가 입점한다. 강동구 외곽 개발제한구역에 자리 잡을 엔지니어링 복합단지에는 200여 중소기업이 들어서 취약한 국내 엔지니어링산업의 기틀을 다지게 된다. 여기에 관내 민영아파트 재건축과 천호뉴타운사업 등도 순조롭게 진행되며 강동구의 경제적·지리적 환경이 급속히 변하고 있다.

강동구의 이 같은 발전이 단순히 양적 성장이 아닌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기반 다지기라는 것이 이 구청장의 생각이다. 그는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이야기할 때 성장이라는 개념이 빠져서는 안 된다”면서 “강동구의 일련의 사업들은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경제적 기반을 갖추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이렇게 조성된 경제적 기반을 바탕으로 도시의 질적 성장을 이끌어내겠다고 장기계획을 세우고 있다. 시민참여형 에너지절약 사업인 에코마일리지와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 등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온 친환경 정책들은 이를 위한 든든한 자산이 되고 있다.

특히 이 구청장이 2008년 민선 4기 보궐선거로 당선된 후 시작한 텃밭 가꾸기는 이제 구를 상징하는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15만1616㎡에 달하는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도시 텃밭을 운영하고 있으며, 노인일자리 사업인 도시텃밭사업단 등 텃밭을 활용한 도시농업사업도 다수 운영 중이다.

그는 “강동은 녹지가 많고 한강변 구역 상당 부분이 상수원보호구역에 속하는 등 기초적 생태여건이 뛰어난 지역”이라며 “친환경 도시농업을 육성하는 세계적 흐름에 맞춰 우리 구가 국내 도시농업을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강도시로의 발돋움도 차근 차근 진행 중이다. 건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지자체 협의체인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의 의장도시이기도 한 강동구는 ‘건강도시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활동적인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81개 소속 자치단체와 공유하고 있다. 걷기 좋은 보행 환경 조성, 활동적인 건강한 학교 환경 조성, 건강도시 분위기 조성 등을 위한 정책도 추진 중이다. 이 같은 정책 집행과정에서 ‘건강격차’ 없이 모든 구민이 혜택을 받도록 하는 데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이 구청장은 “최근 소득격차가 커지면서 건강을 돌볼 수 있는 여유를 갖고 있는 쪽과 갖지 못한 쪽 간에 건강격차가 커지고 있다”며 “보건 정책뿐만 아니라 도시계획이나 교통정책 등 모든 정책 수립과정에서 이를 고려해 모든 주민들이 차별 없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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