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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밋·하승진 내외곽 ‘펄펄’… KCC 먼저 웃었다

입력 : 2016-03-08 00:38:29 수정 : 2016-03-08 00: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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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PO 1차전서 KGC 대파
챔피언 결정전 진출 유리한 고지
프로농구 전주 KCC는 2015∼16시즌 정규리그 1위답게 한수 위의 전력을 과시했다. KCC는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1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대파, 기선을 잡았다.

KCC는 7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PO 1차전 홈경기에서 안드레 에밋(27득점· 8리바운드·사진)과 221cm의 거탑 하승진(15득점·16리바운드)의 내외곽 활약을 앞세워 정규리그 4위팀 KGC를 80-58로 크게 물리쳤다. 2011∼12시즌 이후 4시즌 만에 PO에 진출한 KCC는 이로써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역대 4강 PO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경우는 38번 중 28회(73.7%)에 달한다. KCC는 KGC와의 정규리그 6차례 맞대결에서 5승1패로 우위를 보였다.

2차전은 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지난달 21일 정규리그 폐막 이후 2주간 쉬고 나온 KCC가 경기 초반 주도권을 쥐었다. 경기 감각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은 기우에 불과했다. KCC는 에밋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연속 8득점을 올리며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이어 에밋이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13점을 몰아넣는 활약 속에 22-12, 10점차로 점수차를 벌렸다. KCC는 2쿼터 들어 전태풍(7득점·5어시스트)의 3점슛과 센터 허버트 힐(11득점·8리바운드)의 득점으로 31-17까지 달아났다. KCC는 상대 주 득점원인 찰스 로드(18득점·15리바운드)와 마리오 리틀(17득점·6리바운드)의 연속 득점에 34-27까지 쫓기기도 했으나 리딩가드 김태술(3득점)의 3점포가 가세하면서 전반을 39-29로 앞섰다.

KCC는 3쿼터에서 KGC의 슛 난조를 틈타 프로 2년차인 김민구(11득점)의 연속 3점슛이 터지면서 4분18초를 남기고 52-33로 만들어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이후 주춤거리며 54-43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잠시였다.

KCC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에밋의 3점포로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강압 수비를 펼친 KGC의 슈터 이정현(7득점)에게 3점슛 등을 얻어 맞으며 59-51까지 쫓겼다. 하지만 KCC는 전력을 재정비하며 전태풍과 하승진, 에밋이 연거푸 슛을 터뜨리며 4분31초를 남기고 71-51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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