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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난 구자철, 프로데뷔 첫 해트트릭

입력 : 2016-03-06 19:21:34 수정 : 2016-03-06 19: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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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7골… 한시즌 최다골 동률
레버쿠젠과 25R 홈경기
‘원맨쇼’에도 3대3 아쉬움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 중인 구자철(27)이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 5년 만에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구자철은 6일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분데스리가 25라운드 레버쿠젠과의 홈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시즌 7골을 기록했다. 구자철이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분데스리가 진출은 물론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다.

구자철(뒤)이 6일 열린 레버쿠젠과의 리그 경기에서 두 번째 골을 터뜨린 뒤 팀 동료 알프레드 핀보가손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아우크스부르크=EPA연합뉴스
7골은 구자철이 2011년 볼프스부르크를 통해 독일 땅을 밟은 이후 한 시즌 최다골과 동률이다. 올 시즌에는 분데스리가에서만 7골을 기록한 것도 주목할 대목이다. 구자철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할 가능성도 작지 않다. 구자철은 지난해 컵대회에서 2골을 기록했지만 상대가 모두 약팀이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의 ‘원맨쇼’에 활약에도 불구하고 3골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다잡았던 승리를 놓치며 3-3으로 비겨 6승8무11패(승점 26)를 기록했다. 현재 9경기를 남기고 있는 아우크스부르크는 강등권인 16위와는 승점이 2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구자철은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 닷컴으로부터 독일 무대 데뷔 이후 최고인 9.4점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자철은 경기를 마친 뒤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 마치 패한 것처럼 느껴졌다. 생애 첫 해트트릭을 했는데도 이기지 못해 기뻐할 수가 없다. 재앙 같은 결과”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병헌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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