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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김태환 탈락… 비박 물갈이 예고

입력 : 2016-03-04 21:55:05 수정 : 2016-03-04 21: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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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1차 공천심사 결과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3선인 김태환 의원(경북 구미을)이 공천 심사에서 탈락했다. 여당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의 친박계 중진 의원이 첫 공천 탈락자로 선정되며 향후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의 대폭 물갈이를 예고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당 공천관리위는 4일 1차 경선 지역 23곳과 단수추천지역 9곳, 우선추천지역 4곳, 총 36개 지역의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구미을은 한국노총 위원장을 지낸 노동계 출신 장석춘 미래고용노사네트워크 이사장이 단수추천됐다. 이 지역은 김 의원을 포함해 총 8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당적을 옮긴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도 경선 없이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조 의원과 경쟁하던 석동현 전 부산지검장 등 5명 예비후보는 자동 탈락하게 돼 반발이 예상된다.

단수추천 대상엔 원유철(경기 평택갑) 원내대표, 김정훈 정책위의장(부산 남갑)과 함께 이주영(경남 창원마산합포), 김태흠(충남 보령·서천), 서용교(부산 남을), 유의동(경기 평택을), 정용기(대전 대덕) 의원도 포함됐다.

서울 노원병과 관악갑은 청년 우선추천지역으로, 경기 부천원미갑과 안산단원을은 여성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노원병은 이준석 전 당 비상대책위원, 관악갑은 원영섭 변호사, 부천원미갑은 이음재 전 도의원, 안산단원을은 박순자 전 의원, 이혜숙 전 서울문화예대 교수 중 한 명이 공천을 받을 것으로 확실시된다. 이 지역들은 당 소속 현역 의원이 없는 지역구다. 다만 우선추천지역은 최고위원회의 의결이 필요해 이날 이름을 공개하진 않았다.

1차 경선이 치러지는 지역은 서울 종로, 광진 갑·을 등 8곳, 경기 의정부갑 등 6곳, 부산·강원·경북·경남 2곳, 세종시 1곳이다. 종로에선 박진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정인봉 당협위원장이, 서울 성북갑에선 권신일 전 청와대 행정관, 정태근 전 의원이 경선을 치르게 된다. 새누리당은 이르면 9일쯤 경선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채연 기자 w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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