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재 공급업체에서 외식전문기업으로 사업을 확장한 아워홈은 단독 점포보다 푸드코트(종합식당가)를 통해 외식사업을 벌이는 전략을 도입했다.

인천공항에 문을 연 푸드엠파이어는 총 3개 지점으로, 구지은 부사장이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식당도 한식, 양식, 중식뿐 아니라 이슬람교도를 위한 할랄음식점까지 새로 문을 여는 등 총 18개 외식 상표가 입점했다.
아워홈은 서울 여의도의 IFC몰에도 총 540석을 갖춘 푸드엠파이어를 운영 중이며 이를 포함해 전국의 총 11개 푸드코트를 통해 외식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CJ푸드빌은 제일제면소, 비비고, 빕스, 차이나팩토리 등 자사의 식당 브랜드를 한 곳에 모은 'CJ푸드월드'를 한국과 중국에 총 5곳 운영하고 있다.
특히 본사가 있는 서울 중구 CJ제일제당센터 건물 지하에는 5천620㎡의 규모를 갖추고 15개 이상의 자체 식당, 제과, 커피전문점, 슈퍼마켓 등을 입점시켰다.
특히 이 지점에 있는 뚜레쥬르는 일반 매장의 2∼3배 규모를 갖추고 보통 매장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다양한 고급 빵과 케이크를 선보이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고 있다.
CJ푸드빌은 중국 베이징(北京)에는 2개의 지점을 내 뚜레쥬르, 투썸플레이스, 빕스, 비비고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랜드는 전국에 총 5개의 '외식복합관'을 운영 중인 가운데 지난달 새로 단장한 서울 잠실 롯데월드 웰빙센터에 특화매장을 열며 푸드코트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지점에는 샐러드바 애슐리를 최고급화한 '애슐리 퀸즈' 서울 2호점을 열었으며, 새 메뉴를 가장 먼저 선보이는 등 다른 매장과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갈비전문점 송추가마골은 지난달 푸드코트 1호점인 '식탁애(愛)행복'을 서울 중구에 개점했다.
일식부터 베트남, 싱가포르 음식 등 다양한 메뉴를 준비했으며, 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외식 사업을 확장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식업계에 따르면 푸드코트 사업은 단순히 '몰링족'의 증가라는 최신 경향을 반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매출 증가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단독 점포를 열어서는 장사가 쉽지 않다"면서 "대규모 유동인구를 통해 모객 효과와 함께 자사 상표들의 홍보 효과까지 한 번에 볼 수 있는 푸드코트 사업이 대세 전략"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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