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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지카바이러스 매개모기 원천봉쇄 나서

입력 : 2016-03-03 10:20:54 수정 : 2016-03-03 10: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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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최첨단 기술과 의료기관관 공동대응을 통해 지카바이러스 매개 모기의 원천 봉쇄에 나섰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수도권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에서 3월부터 모기 발생분포 및 지카바이러스 등 플라비바이러스에 대한 병원체 감염 여부를 검사한다고 밝혔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4월 인하대학교와 공동으로 질병관리본부 주관 ‘수도권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운영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감염병 감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도권 지역에서의 모기, 털진드기, 참진드기와 같은 감염병 매개체(절지동물)의 분포를 확인한다.

의료계에 따르면 지구온난화에 따른 매개체 발생이 확대돼 일본뇌염, 쯔쯔가무시증 등 토착화 질환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도 기후변화에 따라 뎅기열 등 해외매개체의 유입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어 매개체 유입 및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장기적인 조사감시를 통한 매개체 유입 감시망 구축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예년에는 4월부터 시작했던 모기 감시를 올해는 1달 앞당겨 3월 시작해 10월까지 실시해 모기 발생분포 및 병원체 감염여부를 검사하기로 했다.

병원체 감염여부 검사는 국제공항이 입지한 지역적 특성을 반영, 인천국제공항 3개소와 도심지 3개소를 중점 감시지역으로 선정해 유문등 및 BG-Sentinel trap을 이용해 모기를 채집하고, 최신 유전자 분석방법으로 병원체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밖에 인천 관내 10개소의 실시간 모기 발생정보를 오는 4월부터 설치되는 DMS(실시간 모기 발생정보 시스템)을 이용해 군·구 보건소 방역담당자에게 제공한다.

또한 국내 처음으로 웹사이트를 만들어 시민에게도 실시간 공개할 방침이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또 인하대와 가천대 길병원등 관련 의료기관과 매개모기 채집 및 병원체 분석에 대한 정보를 교환해 감염병 예방을 위한 공동연구 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성모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다년간에 걸쳐 축적된 모기 감시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지카바이러스로부터 시민들을 철저히 보호하고 안전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이돈성 기자 sport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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