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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추위를 탄다면 '이것'부터 의심하라

입력 : 2016-03-01 11:00:00 수정 : 2016-03-0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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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다른 사람보다 손발이 차고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이 있다. 단순히 체질 때문이라 넘기지 말고 그 원인을 해결해 보는 건 어떨까. 의학 전문가들이 추위를 쉽게 느끼게 되는 몇 가지 요인을 제시했다. 해외 매체 미러가 전한 내용이다.

1. 운동을 충분히 하지 않는다

춥다고 운동하지 않는 건 상황을 더 악화시킬 뿐이다. 조지아 대학 연구진이 좌식 생활을 많이 하는 건강한 성인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그러자 6주동안 일주일간 매일 3일 20분 정도 가벼운 운동을 한 실험군이 피로를 덜 느끼고 활기가 넘쳤다.

규칙적인 운동은 심장과 폐를 튼튼하게 해주고 산소와 필수 영양소가 몸 전체에 고루 퍼지도록 도와준다. 소파에 누워있기보다 10분 정도 가벼운 맨손 운동을 하는 편이 효과적이다.


2. 너무 말랐다

저체중인 사람은 몸에 충분한 양의 지방이 없어 추위에 약하다. 또한, 음식을 적게 섭취하면 신진대사가 저하돼 몸이 열을 잘 만들어내지 못한다. 균형 잡힌 건강한 식단이 필요하다.


3. 잠이 부족하다

자주 잠에서 깨는 ‘정크 슬립(junk sleep)’에 시달리는 이가 많다. 이러한 수면 패턴은 피로를 해소시켜 주지 못해 추위를 타게 한다.
정크 슬립은 스트레스, 자기 전의 활발한 뇌 활동 등이 원인이다. 잠자리에서 스마트폰으로 이메일을 체크하면 블루라이트에 노출되고 뇌에서 ‘잠을 깨게 하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수면의 질을 높이려면 쉽게 잠들 수 있도록 몸을 준비시켜야 한다. 따뜻한 물로 목욕하고, 우유가 든 음료를 마시거나, 30분 정도 쉬운 책을 읽는 등 방법은 다양하다.


4. 철분이 부족하다

월경 등으로 인해 여성의 1/3이 철분 부족에 시달린다. 심지어 빈혈이 일어날 정도로 철분 수치가 낮아지기도 한다. 아래눈꺼풀을 잡아당겨 안쪽 살을 봤을 때 분홍색이 아니라 창백한 빛을 띤다면 철분이 부족하다는 신호. 혈액 검사를 받아본 후 철분제를 섭취해야 한다.


5. 비타민B가 부족하다

영양 전문가 롭 홉슨은 “비타민B는 우리가 먹는 음식을 에너지로 바꿔주기에 무척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현미, 귀리, 기름진 생선, 칠면조 등을 통해 비타민B를 섭취할 수 있다.


6. 수분이 부족하다

몸 속 수분이 2%만 부족해져도 피곤과 추위를 느낄 수 있다. 탈수는 생각보다 겪기 쉽다. 에어컨이 틀어진 사무실에서 일하거나 운동을 하기만 해도 갈증이 생긴다. 탈수가 생기면 혈압이 떨어져 충분한 양의 피가 뇌와 근육에 공급되지 못한다. 이 때문에 추위, 두통, 피로, 집중력 저하가 생기는 것이다.

탈수를 예방하려면 2시간마다 물을 마시는 게 좋다. 맹물을 마시는 게 힘들다면 레몬, 민트, 오이 등을 넣어 향미를 더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7. 갑상선이 안 좋다


갑상선의 상태가 좋지 못하면 충분한 양의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놀랍게도 이는 중년 여성이 피로와 추위, 체중 증가, 갈증 등을 느끼는 흔한 이유다. 증상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8. 단백질을 별로 먹지 않는다

과일과 채소만으로 사는 것도 의미가 있긴 하다. 하지만 고기, 콩류, 유제품, 견과류 등으로 단백질을 섭취하지 않으면 추위를 느끼기 쉽다. 틈틈이 단백질을 간식으로 먹어 에너지를 일정하게 유지하라.


9. 혈액순환이 나쁘다

손과 발이 얼음장처럼 차가운데 몸은 괜찮다면 혈액 순환이 문제일 수 있다. 병원을 찾아 상담 받아야 한다. 또한, 담배는 혈관을 수축시키므로 끊는 것이 좋다.


10. 빠른 응급 처치법

바나나는 자연적인 당분을 즉각적으로 공급한다. 엄지와 검지 사이를 2분간 지그시 누르면 에너지 흐름이 원활해진다. 로즈마리, 레몬 아로마 오일을 휴지에 떨어트린 후 몇 초간 이를 들이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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