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에서 깨 낑낑대는 암캐를 달랜 수의사 영상이 네티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ABC 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볼티모어의 한 동물병원에서 핏불 믹스견 한 마리가 난소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름이 미샤로 알려진 핏불 믹스견은 태어난 지 10주밖에 되지 않았다. 최근 한 가족에 입양결정이 난 미샤는 가족과 만나기 24시간 전쯤 병원에서 난소 제거 수술을 받았다.

마취에서 깬 미샤는 낑낑댔다. 자신의 몸이 어딘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은 듯하다.
수의사 데이비드 모지스는 미샤를 끌어안고 달랬다. 그는 “그래그래, 괜찮아”라고 말하며 미샤를 따뜻하게 안아줬다.
모지스의 마음이 전달된 것인지 미샤는 약 15분 뒤 진정을 되찾았다.
근처의 다른 동료가 촬영한 영상은 동물병원 공식 페이스북에도 게재돼 10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모지스는 “미샤는 다른 개보다 좀 더 예민하고 잘 자지 못했다”며 “다행히 예전의 밝은 모습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미국 ABC 뉴스 영상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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