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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출산율 1.24명, OECD 최저…여전히 초저출산국가

입력 : 2016-02-24 19:35:34 수정 : 2016-02-24 23: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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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3년 만에 증가세 반전 지난해 출생아가 3년 만에 증가세로 반전됐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도 소폭 높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초저출산 국가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제자리를 맴도는 양상이다. 특히 평균 출산연령이 상승하고, 35세 이상 고령산모 비중도 높아 앞길이 암담하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5년 출생·사망통계(잠정)’를 보면 지난해 출생아는 43만8700명으로 전년보다 3300명(0.8%)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2013년(-4만8100명), 2014년(-1000명) 연속 감소하다가 3년 만에 늘었다. 그러나 출생아 수만 놓고 보면 역대 네 번째로 작은 규모다.

합계출산율은 1.24명으로 전년(1.21명)보다 0.03명(2.9%) 증가했다. 그러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초저출산 기준선인 1.30명을 넘어서진 못했다. 한국은 2001년 합계출산율이 1.297명으로 떨어져 초저출산 국가가 되고 나서 15년째 이 지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평균 출산연령은 32.2세로 전년보다 0.19세 상승했다. 35세 이상 고령산모의 비중은 23.8%로 전년보다 2.2%포인트 확대됐다. 연령별 출산율은 20대에서 감소하고 30대에서 증가했다. 30대 초반(30∼34세) 여성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는 116.8명으로 가장 높았다. 전년보다 3.0명(2.6%) 증가했다. 이어 20대 후반(25∼29세) 63.1명, 30대 후반(35∼39세) 48.3명 순이었다.

합계출산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1.90명)이었다. 그다음이 전남(1.55명), 울산(1.49명) 순이었다. 서울(1.00명)과 부산(1.14명)은 최하위 그룹에 머물렀다.

지난해 사망자는 27만5700명으로 전년보다 8000명(3.0%) 증가했다. 하루 평균 755명꼴로, 전년보다 22명 늘어났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사망원인 통계를 작성한 1983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령화 영향으로 사망자가 많이 생기는 70∼80대에 진입한 인구가 늘어난 탓이다.

세종=이천종 기자 sk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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