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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세계수산대학 들어선다

입력 : 2016-02-19 18:30:55 수정 : 2016-02-19 18: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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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O 승인 거쳐 2018년 개교 목표
고용 등 경제효과 1560억원 기대
부산이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수산대학 국내 유치 후보지로 선정됐다. 정부가 2018년 9월 개교를 목표로 국내 설립을 추진하는 FAO 세계수산대학은 개발도상국 인력을 대상으로 수산·양식 분야 전문지식을 교육하는 석·박사과정 고등교육기관이다.

해양수산부는 세계수산대학 유치 희망 지방자치단체 공모에 부산·제주·충남이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부산을 유치 후보 도시로 최종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부산은 수산 교육·연구·개발 인프라, 대학 건물·부지 무상임대, 추가 발전기금 50억원 등을 지원하는 계획을 내놨다. 대학이 들어설 입지 후보는 부경대 대연캠퍼스다. 유치 적극성, 재정·행정적 지원 역량, 교육 역량, 국제협력 역량, 접근성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부산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세계수산대학 설립과 운영을 위해 해수부는 부산과 지자체 분담금 지원, 부지 제공, 행정지원 등에 협력하는 내용을 담은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앞으로 부산은 해수부와 함께 대학 설립을 위한 국내외 유치 활동에 나선다.

세계수산대학 설립에 따른 경제 효과는 10년간 생산 유발 효과 1560억원, 고용 효과 625명으로 추산됐다. 각종 수산 관련 국제회의, 첨단 수산기술 연구 등이 활발할 것으로 해수부는 기대하고 있다.

해수부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세계해사대학(WMU)을 벤치마킹한 세계수산대학 설립을 2012년부터 추진했다. FAO에 먼저 대학 설립을 제안한 뒤 유치 승인에 필요한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해 9월 FAO와 세계수산대학 설립을 위한 상호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했으며, 12월 FAO 이사회에서 대학 설립 안건을 공식 발표해 다수 회원국 지지를 받았다. 오는 5월 열리는 FAO 재정위원회, 7월 수산위원회 등을 거쳐 내년 7월 FAO 총회에서 대학 설립을 최종 승인받는 것이 목표다. 설립이 확정되면 FAO 소속 첫 대학이자 국내 첫 국제기구 소속 대학이 된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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