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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막판까지 우승팀 안갯속 더 뜨거워진 MVP 경쟁

입력 : 2016-02-17 19:47:59 수정 : 2016-02-17 19:4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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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모비스 공동선두 ‘팽팽’
전태풍·양동근·함지훈 후보군
종착역에 다다른 프로농구 정규시즌의 MVP 경쟁이 뜨겁다. 정규리그는 21일 5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짓지만 아직까지 우승팀의 향배는 오리무중이다.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가 아니라 정규리그 우승팀에서 돋보인 선수가 MVP를 받는 게 관례다. 프로농구 20년 역사에서 정규리그 우승팀이 MVP를 배출하지 못한 경우는 1999∼2000시즌 서장훈, 2000∼2001 조성원, 2008∼2009 주희정 등 세 차례에 불과하다.

17일 현재 정규리그는 10연승을 질주 중인 전주 KCC와 울산 모비스가 나란히 34승18패(승률 65.4%)를 기록, 공동 선두를 형성하고 있다. 두 팀 모두 2경기씩 남겨놓고 있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리그 4위로 껄끄러운 상대인 안양 KGC와의 일전을 남겨 놓고 있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KCC와 모비스가 전승으로 동률을 이루면 상대전적에서 4승 2패로 앞서는 KCC가 15년 만에 처음 정규리그 우승을 안게 된다.

KCC가 우승하면 MVP는 팀내 득점 1위(평균 10.92점)인 178㎝의 단신 전태풍(36)이 가장 유력하다. 전태풍은 16일 우승하려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고양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경기종료 1초 전 역전 3점포를 터뜨려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전태풍은 이 슛 하나로 MVP 자격을 획득했다.

4년 연속 챔피언을 노리고 있는 모비스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다면 양동근(35)과 함지훈(32)이 MVP 자리를 놓고 집안 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양동근은 올시즌 평균 36분 33초를 뛰며 평균 13.5점, 5.4어시스트(리그 3위)의 변함없는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MVP 양동근이 이번에도 MVP를 탄다면 KBL에서 최초로 정규리그 MVP를 4회나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운다. 양동근은 2006, 2007년에도 2년 연속 MVP를 차지한 바 있다. ‘포인트 포워드’로 불리는 함지훈은 평균 11.4점, 5.9리바운드, 5.6어시스트(리그 1위)로 물오른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199㎝의 빅맨이 어시스트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점은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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