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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위안부 할머니 “일본이 사과할 때까지 살 것”

입력 : 2016-02-17 20:10:31 수정 : 2016-02-17 21: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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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랑 위안소 마지막 생존자’ 얀 루프 오헤른
“아베는 우리 모두 죽기만 기다려
전쟁 중 성폭행 당연시해선 안 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인 네덜란드계 호주인 얀 루프 오헤른(93·사진) 할머니가 일본 정부의 사과와 배상을 요구했다.

호주 공영 ABC방송은 17일(현지시간) “오헤른 할머니가 중국과 필리핀의 위안부 피해자들도 보상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오헤른 할머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겨냥하며 “그는 우리 모두가 죽기를 기다리고 있지만, 나는 죽지 않을 것이고 영원히 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여성은 결코 성폭행을 당해서는 안 되며, 전쟁 중이라는 이유로 성폭행이 당연시돼서도 안 된다”고 비판했다.

오헤른 할머니는 1942년 20살 나이로 동인도(현 인도네시아)를 침공한 일본군에 의해 인도네시아 스마랑 위안소로 끌려갔다.

현재 생존해 있는 ‘스마랑 위안부′는 오헤른 할머니뿐이다. 그는 1992년 서구권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일본군위안부 출신임을 공개했다.

1994년에는 자신의 위안부 경험을 담은 저서 ‘50년의 침묵’을 출간했다.

2007년 일본을 방문한 존 하워드 당시 호주 총리는 “여러 나라에서 수많은 여성이 피해를 당했고 그중에 호주 여성도 포함됐다는 것은 더 이상 둘러댈 수 없는 엄정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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