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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NBA올스타전, 26분간 코트 누비며 노익장
팬·선수들, 모두 연호… 조던도 박수
서부팀 웨스트 브룩 ‘별 중의 별’로
2015∼16시즌 미국 프로농구(NBA) 올스타전이 열린 15일 캐나다 토론토 에어캐나다센터. 별 중의 별(MVP)은 2년 연속 서부 콘퍼런스 올스타인 러셀 웨스트 브룩(오클라호마시티 선더·31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차지했지만 이날의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코비 브라이언트(38·LA레이커스·사진)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미국프로농구(NBA)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가 15일 캐나다 토론토 에어토론토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마지막 NBA 올스타전에서 경기 도중 환하게 웃고 있다.
토론토=AP연합뉴스
코트에서는 20년간 NBA 무대를 누빈 브라이언트의 영상이 올스타전에 앞서 20여분 상영됐다. 이어 NBA의 또 다른 전설 매직 존슨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소개하자 동료들이 모두 일어나 박수를 쳤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 역시 “코비!”를 연호했다. 브라이언트는 “사랑하는 농구를 하면서 NBA에서 인생의 절반 이상을 뛴 것은 매우 운이 좋았다”며 “젊은 선수들과 마지막으로 뛸 기회를 얻었다. 올스타로 뽑아줘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코비는 이날 스티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등과 함께 서부 콘퍼런스 올스타팀의 선발로 출전했다. 주인공답게 경기 시작 점프볼도 맡았다. 제임스를 수비하며 노익장을 뽐냈지만 공격에서는 예전 같은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첫 3점슛을 실패한 그는 자유투로 첫 득점을 올렸다. 이날 25분 49초간 뛴 브라이언트는 10득점 7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은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브라이언트는 존경 받을 자격이 있는 선수”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경기에서는 서부 올스타가 196-173으로 동부 올스타를 2년 연속 제압했다.

최형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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