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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인도와 남중국해 합동 순찰 추진

입력 : 2016-02-11 19:33:13 수정 : 2016-06-24 17: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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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호주·필리핀과 최고위급 회담도
중, 군사협력에 경계감… 긴장 고조
미국이 남중국해 해역에서 인도, 필리핀과 합동 순찰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의 긴장이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11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미국이 올해 남중국해에서 인도와 합동 순찰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방당국 관계자는 “최근 인도와 회담을 갖고 올해 안에 남중국해 합동 순찰팀을 가동하기를 희망했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 소식통도 “양국의 합동 순찰 계획은 지난해 12월 인도 국방장관이 하와이 미 태평양 사령부를 방문했을 때 나온 것”이라며 “논의는 광범위한 것이었으며 합동 순찰 가능성에 대한 것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도 해군 대변인은 “인도 해군은 다른 나라와 합동 순찰을 수행한 적이 없다”며 “유엔의 깃발 아래 국제적인 군사 활동에만 참가한다는 인도 정부의 정책에 변화는 없다”고 부인했다.

이에 대해 중국 공산당 지도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환구시보는 지난해 인도양에서 미국, 인도, 일본이 함께 해상 훈련을 실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과 인도의 군사협력이 강화하는 데 대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미국은 동시에 필리핀 등 남중국해 주변국은 물론 일본, 호주 등 동맹국과의 해양안보 협력을 강화하며 중국을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다. 이날 필리핀 언론들에 따르면 알베르트 델 로사리오 필리핀 외무장관은 전날 기자들에게 미국과 필리핀의 남중국해 합동 순찰이 연내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다. 델 로사리오 장관은 현재 실무 협의가 진행 중으로, 다른 나라도 합동 순찰에 참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과 일본, 호주, 필리핀이 처음으로 해양경비 최고위급 4자 회담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베이징=신동주 특파원 rang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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