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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이면 아이들은 모처럼 받은 세뱃돈으로 무엇을 할지 들뜬다. 세뱃돈은 자녀에게 용돈 관리와 저축 습관을 길러줄 수 있는 좋은 계기다.

아이와 함께 직접 은행을 방문해 본인 명의의 통장을 개설하는 것으로 금융교육을 시작할 수도 있다.

은행들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향후 평생고객이 될 수 있는데다 부모 등 가족이 함께 자동이체 등으로 계좌를 연계할 수도 있기 때문에 좀 더 혜택을 줘서라도 어린 고객들을 최대한 유치하고자 한다.

따라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예적금은 일반 상품보다 높은 금리는 물론 저축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꾸준히 목표를 달성하면 우대금리를 주거나, 자녀를 위한 보험에 무료 가입해주기도 한다. 또 자녀의 이름이나 장래희망을 기입해 세상에 하나 뿐인 통장을 선물하고, 장래희망을 응원해줄 수도 있어 입학과 졸업 선물로도 좋다.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통장

KEB하나은행의 ‘(아이)사랑해 적금’은 출시한지 17영업일 만에 2만좌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만14세 이하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아이) 사랑해 적금’은 자녀,부모, 조부모 등 가족의 각종 은행거래 실적에 따라 최대 연 1.0%의 우대금리를 제공, 가족끼리 서로 혜택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가족 거래 연계 적금’이다.

특히 적금통장 상품명에 자녀 이름을 넣을 수 있어 아이만을 위한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적금통장을 선물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자녀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장래희망(꿈)도 통장에 넣을 수 있다.

기본금리는 2월5일 기준 1년제의 경우 연 1.6%로 우대금리를 모두 적용받으면 최대 연 2.6%까지 가능하다. 2년제는 연 2.8%(기본금리 연 1.8%), 3년제는 3.0%(〃 2.0%), 5년제는 3.1%(〃연 2.1%) 등이 적용된다.

2월말까지 5만원이상 신규 가입한 고객 중 2000명을 추첨해 가족사진 달력 제작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우리은행의 우리유후적금도 통장명을 자녀의 장래희망으로 지정할 수 있다. 또 연복리로 12개월 회전주기를 기준으로 최장 5년간 가입할 수 있다.

2월3일 기준 기본금리는 연 2.05%이며 △부모와 자녀 동시 가입시 0.1%포인트 △인터넷뱅킹이나 스마트폰뱅킹으로 가입시 0.1%포인트 △자동이체 등록시 0.1%포인트 △직전회전기간 동안 100만원이상 납입시 0.1%포인트 등의 우대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저축습관 길러주는 예·적금

신한은행의 ‘신한 장학적금’은 꾸준한 저축 습관을 실천하면 우대금리를 준다.

만 6세이상 만 18세 이하 초·중·고등학생 전용상품으로 △꾸준히 저축하는 습관 위해 자동이체 시 0.2%포인트 △용돈 통장의 체크카드나 주택청약종합저축 보유 시 0.2%포인트 △학교단체 신규 가입시 0.2%포인트 △재예치시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해 사전에 목돈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응원하자는 취지로 진학우대금리 0.2%포인트 등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또 인터넷 서점 YES24에서 수험서 구입시 할인혜택(3만원 이상 3000원)을 받을 수 있는 쿠폰도 준다.

3년 만기 상품으로 2월 현재 기본금리는 연 2.0%이고 우대금리 0.8%포인트를 받으면 최대 연 2.8%의 금리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장 12년 불입(재예치 3회 포함)할 수 있다.

한국씨티은행의 ‘원더풀 산타 적금’도 정기적으로 저축하거나, 목표를 설정해 달성하면 추가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만 18세이하 어린이나 청소년이 1년이상 가입해서 첫 해 1년간 매월 꼬박꼬박 납입하면 0.1%포인트(세전)의 우대이율을 준다. 또 신규가입 당시 목표금액을 1년 만기 100만원 이상, 2년 만기 200만원 이상, 3년 만기 300만원 이상 설정해 적금 만기까지 목표금액 이상 저축하면, 최고 연 0.1%포인트(세전)까지 우대금리를 더 준다. 이와 별도로 설, 추석, 어린이날 또는 가입자의 생일 전후 5영업일 이내에 용돈을 입금하면, 입금건별 연 0.1%포인트(세전)의 우대금리를 준다.

1년 만기 적금의 기본금리는 2월5일 기준 연 1.2%, 2년 만기는 연 1.4%, 3년 만기는 연 1.6%이며, 각각 우대이율 최고 0.3%포인트를 더하면 1년제 연 1.5%, 2년제 연 1.7%, 3년제 연 1.9%의 금리혜택을 받을 수 있다. 1년 이상 3년 이하로 매월 300만원 범위 내에서 저축할 수 있다.

◆적금 가입하면 보험 무료가입 혜택

적금 상품에 가입하면 자동으로 미성년 자녀에게 적합한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상품도 있다.

IBK기업은행의 ‘IBK새잎(Safe)적금’은 안전상해보험에 무료 가입 혜택을 준다. 기본금리는 연 1.6%이며 부모명의 기업은행 입출식 계좌에서 이 적금으로 자동이체하는 경우 0.05%포인트, 2년 이상 계약기간으적금 가입하는 경우 0.1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이에 따라 1년제 적금의 경우 2월5일 기준 최대 연 1.65%, 2년제는 연 1.7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여기다 통장잔액이 10만원 이상이거나, 월 1회 이상 납입한 납입 월수가 3개월 이상인 경우 1년간 LIG 안전상해보험에 무료 가입해준다. 보장범이는 상해후유장해(보장금 500만원), 성폭력범죄위로금(100만원), 식중독위로금(30만원) 등이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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