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찍는다’고 미리 귀띔을 했음에도 그는 운동화에 청바지, 평상복 차림으로 나타났다. 열정을 앞세워 말만 늘어놓지도 않았고, 부족한 점은 변명하지 않고 ‘쿨하게’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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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반 청년 정치단체 ‘청년당당’의 대표 서지완씨가 2일 오후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청년정치는 늙은 정당의 비비크림이 아니다”라며 “4·13 총선에서 청년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출마자연대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남정탁 기자 |
여전히 낮은 인지도, 확장성은 고민거리다. 청년당당에는 아직 새누리당 소속이 참여하고 있지 않다. 더불어민주당에서 분당한 국민의당 청년위도 아직 참여하지 않았다. 그래도 한 달 만에 이만 한 호응을 불러일으킨 건 큰 성과다.

청년당당이 몇몇 소속 핵심 청년 정치인들만을 위한 것은 아닌지 궁금했다. 서씨는 “청년당당은 창구 역할만 하지 편향성을 갖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희가 가장 경계하는 게 특정 정당의 2중대 소리를 듣는 거거든요. 그런 걸 경계하다 보니 들어온 후원도 받지 못했어요.”
서씨는 “정치가 말랑말랑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다들 너무 심각해요. 엄숙하고. 의견이 다르다 싶으면 ‘네가 몰라서 그래’라며 일방적인 계도를 하려고 하죠. 이런 방식으론 안 돼요. 좀 재미있게 하자고 했어요. 축제처럼. 투표 인증하면 공연 반값에 보기 그런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고.”

홍주형·안병수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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