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는 주로 텍사스 휴스턴에서 성장했고, 프린스턴대와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했다. 그는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2000년 대통령 선거 당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캠프에서 고문으로 활약했다. 그는 2003년부터 2008년 5월까지 텍사스주 법무차관으로 일했다. 그는 텍사스주 최초의 히스패닉 출신 법무차관이자 미국 역사상 최연소 법무차관이란 기록을 세웠다.
미국 대선 경선 첫 관문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가 열린 1일(현지시간) 디모인시에서 공화당 경선후보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왼쪽)이 승리가 확실시되자 부인 하이디 크루즈과 함께 연단에 올라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디모인=UPI연합뉴스 |
크루즈는 낙태와 동성결혼 반대, 국세청(IRS) 폐지 및 단일 세제(flat tax) 도입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기후변화가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과학적인 원인이 밝혀진 것은 아니라며 이 문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는 공화당 강경 보수파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어 공화당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되면 본선에서 중도파 성향의 유권자를 끌어들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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