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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지갑에 얼마나 있습니까”

입력 : 2016-02-02 20:54:30 수정 : 2016-02-02 22: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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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평균 7만4000원 소지… 결제수단 카드 40·현금 36%
우리나라 사람은 평소 지갑 속에 7만4000원의 현금을 갖고 다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물건 값을 치를 때는 현금보다는 신용카드를 더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이 지난해 8∼9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2500명을 조사해 발표한 ‘2015년 지급수단 이용행태 조사결과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1인당 현금 보유액은 7만4000원으로 전년보다 3000원 줄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8만5000원으로 가장 많고, 20대가 5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성별로는 여성(7만1000원)보다 남성(7만6000원)이 더 많았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지급수단은 신용카드(39.7%)이고 그다음이 현금 36.0%, 체크·직불카드 14.1% 순이었다. 현금 사용 비중은 2014년 38.9%로 신용카드(31.4%)보다 높았으나 1년 새 신용카드가 현금을 추월하며 1위로 올라섰다.

특히 6000만원 이상 고소득자는 신용카드 이용비중이 41.7%이고, 직불·체크카드(17.9%)와 모바일카드(1.2%) 이용비중도 전 소득층 중 가장 높았다. 반면 2000만원 미만 저소득층은 현금(53.1%)과 전자화폐(12.1%) 이용비중이 전 소득층에서 가장 높고, 신용카드 비중은 18.5%로 가장 낮았다.

연령대별로는 신용카드 30대, 체크·직불카드 및 선물카드·전자화폐는 20대의 이용 비중이 가장 높았다.

조사대상의 99.9%가 금융회사에 결제성 예금계좌를 갖고 있고, 1인당 결제성예금 잔액은 평균 659만2000원으로 전년보다 76만5000원 증가했다. 금액대별로는 ‘300만원 이상’이 33.1%로 가장 많고 ‘100만∼300만원’(31.0%), ‘100만원 미만’(29.6%) 순이었다. 월 평금 예금잔액이 마이너스(-)인 응답자는 6.3%였다.

한편, 한때 3000만장이 넘던 장롱 속 신용카드는 지난해 말 기준 830만8000장으로 급감했다. 금융당국이 2012년 10월부터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카드를 자동으로 해지하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휴면카드가 급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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